Quantcast

"정말 몰랐을까" 오타니, '미즈하라 스캔들' 해명에도 의혹만 가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불법 도박 연루설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가 조 폼플리아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오타니의 기자회견에도 의문점이 남는다고 적었다.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
그는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째는 '어떻게 오타니의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의 통장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와 '어떻게 몇 달에 걸쳐 거액의 돈이 빠져나가는 사실을 오타니 본인이 모를 수 있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폼플리아노는 "이 2가지 사실에 대한 대답을 듣기 전까지 그 무엇도 믿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스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통역사인 미즈하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구단에서 해고된 지 닷새만이다.

이날 오타니는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며 미즈하라의 빚을 대신 갚아주기 위해 도박업자에게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직접 송금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어 "내가 믿은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금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새로운 통역사와 함께 등장해 약 11분 동안 사전에 준비해 온 메모만 읽었다. 별도의 질문은 받지 않았으며, 사진 촬영 역시 금지됐다.

야후스포츠는 26일 "MLB 선수의 계좌에서 450만 달러가 사라지는 것을 어떻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느냐"며 "'미즈하라가 절도했다'는 얘기가 사실이라면 송금 사실을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이 정말 아찔할 정도"라고 말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정말 오타니가 450만 달러 송금을 몰랐다면 미즈하라는 사기와 신분 도용 혐의로 추가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액의 송금은) 오타니의 개인 정보 문서를 훔치거나 위조했어야 가능하다"면서 "몇 달에 걸쳐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계좌에서 거액을 몰래 송금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올해 나이 29세인 오타니는 지난 2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의 와이프는 일본 여자 프로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다나카 마미코다. 

오타니의 연봉은 200만 달러(26억원)다. 당초 7억 달러(약 9240억원) 계약을 맺었지만 97%는 10년 뒤에나 받기로 계약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