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 경찰관 체포…마약수사계 아닌 타 부서

(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배우 故 이선균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체포됐다.

오늘(21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선균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내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는 관련이 없는 타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체포함과 함께 그가 근무했던 인천경찰청 사무실과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월 15일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수사 의뢰를 받았다.

이에 1월 22일 경찰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이선균의 수사 정보를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차례 벌인 바 있다.

경찰은 A씨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해 수사 정보 유출 경위 전반을 조사하고, 압수물에 대한 분석에 돌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19일 한 언론 매체는 톱스타 L씨가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L씨가 이선균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선균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와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4일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배우자 전혜진을 비롯한 많은 동료들과 대중들이 애도했다.

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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