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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교과서로 삼아" 오재원, 마약 증거인멸 시도까지? [TOP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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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야구선수 출신 오재원이 마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가운데 그가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21일 디스패치는 오재원이 마약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벌였던 과정에 대해 보도했다. 
 
오재원 인스타그램
오재원 인스타그램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4단계를 거쳤다. 1단계는 수분으로, 헬스장이나 찜질방을 찾아 몸에 있는 수분이 빠질 때까지 물을 마시고 땀을 뺐다. 2단계는 염색이다. 탈색약 3통을 구매해 머리를 감고 빼고 반복했다. 협찬 미용실도 찾아 모발의 단백질 케라틴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3단계는 제모다. 디스패치는 "오재원이 박유천 사례를 교과서로 삼았다"며 다리털을 제모했다고 설명했다. 겨드랑이털은 레이저로 없앴고, 주요 부위는 면도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4단계에서 오재원은 토치를 이용해 주사기를 태웠다. 피가 묻은 화장솜도 태우며 증거를 인멸했다.

지난해 4월 오재원은 강남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 방문했다. 목적은 지인 방문이 아닌 물품 보관. 오재원은 필로폰과 주사기를 안경통에 넣어 아파트 소화전에 숨겼다. 이 소화전을 경비원이 열면서 발각됐다.

경비원은 "아파트 전체 소화점검이 있었다. 경비원이 각 층을 돌며 소화전을 열었다"며 "그러다 수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그 안에 필로폰과 주사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비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세대별 초인종을 눌렀고, 오재원 지인 집도 두드렸는데 들키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아파트 소화전에서 필로폰과 주사기를 확보했다. 

그 사이에 오재원은 수사에 대비해 위와 같은 단계를 거쳐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가운데 지난 9일 오재원의 지인 A씨가 폭행으로 신고를 했다. 그는 오재원과 필로폰을 투약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경찰은 오재원을 1월부터 주시했다. 오재원 마약 제보가 이미 한 차례 들어왔던 것. 소화전 사건도 인지했었다. 다만 소환할 명분이 없었던 경찰은 이후 A씨의 폭행 신고를 통해 수사를 시작했다.

또 오재원은 현역 시절부터 수면제 중독이었다고. A씨 및 그 지인까지 대리 처방에 동원했다. A씨에 따르면 오재원과 함께 필로폰을 맞은 건 13차례다. 약은 오재원이 구했고, 투약 장소는 호텔 혹은 볼야드(야구아카데미)였다.

A씨는 9일 자수를 결심하고 오재원에게도 이를 권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고, 경찰은 오재원을 귀가시켰다. 하지만 이후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신병을 확보했다.

오재원은 경찰 조사 끝에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20일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재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모발 등에 대한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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