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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하게 상황 받아들여"…중국 반환 앞두고 내실 생활 중인 푸바오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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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송영관 사육사가 내실 생활 중인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다.

5일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는 '푸바오의 중국 여행 D-29'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송영관 사육사는 "최근에 우리는, 그동안 판다월드에서 푸바오와 함께했던 행복한 이야기의 클라이맥스를 맞이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그는 "특히 응원의 마음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3월 3일의 감동은 저의 가슴에 아로새겨져 오래도록 기억하며 살게 될 듯합니다"라며 "아쉬운 여운이 가시지 않았을 여러분께 다시 한번 그날의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면서, 보고 싶고 궁금해하실 푸바오의 내실 생활을 짧게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송영관 사육사는 "마지막 외출을 마친 푸바오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내실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2일 차가 된 오늘까지 아침에 외출하는 시간이 되자 습관처럼 몸과 마음의 동요를 보였지만, 이내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먹고 자는 것에 집중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라고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중국으로 이동하기 전에 검역실이 된 분만실에는 지정된 사육사들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푸바오의 건강을 위해 철저한 방역 관리가 이루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사육사들은 회색 방역복을 착용하고 출입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내실에서 청록색의 사육사만 보던 푸바오가 처음 회색 인간으로 변신한 저의 모습을 보고는 많이 당황한 듯했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방역복 상의 부분을 탈의한 채 사과를 주니 서서히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송영관 사육사는 "이토록 영특하고 명랑한 우리의 푸바오는 덤덤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검역실로 지정된 장소는 푸바오가 야간에 잠을 자는 곳이고, 이전에 분만실로써 자신이 태어나면서 삶이 시작된 곳이니 가장 좋아하고 편안한 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바오의 야외 외출을 위해 야외 방사장에 설치돼 있던 푸바오의 벤치와 해먹을 철거했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끝으로 "푸바오와 함께하는 이야기의 찬란한 피날레를 위해 담당 사육사로서 계속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송바오는 적절한 시기에 푸바오의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여전히 아쉬움에 사로잡혀 계실 푸덕이 분들을 걱정하며 송바오 드림"이라며 글을 마쳤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방역복을 입고 있는 송영관 사육사와 대나무를 먹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는 지난 3일을 마지막 방사장 나들이에 나섰다. 이후 중국으로 반환되는 4월 초까지 내실에서 검역 절차를 거치고 중국으로 긴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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