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KBS, 이선균-여실장 녹취록 보도 논란→"사회적 관심 커, 반론 충실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배우 故이선균과 유흥업소 여실장의 사적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보도한 KBS 측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10일 방송된 KBS1 'TV비평 시청자 데스크'에서는 마약 투약 의혹을 보도하는 KBS를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공개됐다.
 
이선균 / 서울, 최규석 기자
이선균 / 서울, 최규석 기자
앞서 KBS는 지난해 11월 24일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 간의 통화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혐의와 무관된 내용으로, 누리꾼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김형일 극동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유명 연예인 관련된 사안이다 보니 시청자들의 관심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직접 증거는 찾지 못한 상태에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진술 내용이 경찰 외부로 유출되고, 이를 토대로 추측성 보도를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시청자의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보도 당사자가 부당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희봉 KBS 보도본부 사회부 팀장은 "마약 남용은 공중보건과 사회질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대범죄이고 유명 연예인이 연루돼 사회적 관심이 큰 사안이라 언론이 실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보도는 사건연루 당사자, 경찰, 연예인 등 입장과 반론을 최대한 취재하고 당사자들의 입장을 균형 있게 구성했다. 경찰 수사의 난맥상, 해당 연예인의 반론도 충실히 포함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하지만 지적해주신 것처럼 향후 보도에서 시청자의 알 권리와 범죄 피의자의 인권, 정책 제시 등과 같은 다양한 측면이 조화될 수 있도록 취재·제작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는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지난달 27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이에 대한 질타가 나오기도 했다.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지난 29일 영면에 들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