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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하진 않지만 실망스러워"…래퍼 마이크로닷, 빚투 당시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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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특종세상' 마이크로닷이 빚투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마이크로닷이 부모님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에 근황을 알렸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작곡가 BXN을 만났다. 빚투가 세상에 알려지던 날 함께 있었다고. BXN는 "그때 당시 우리 녹음하는 도중에 엄청 전화가 많이 왔다.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자꾸 기자들에게 전화가 많이 온다'라면서 (그때 상황을) 네가 모르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사건 터진 다음에도 종종 형이 와주셨다. 그것도 감사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BXN는 "너무 웃겼던 게 기사에 '마다 도망갔다'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때 '나 집에 있다' 이런 말도 못 하지 않았냐"라고 떠올렸다.

당시를 떠올린 마이크로닷은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 여기에서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이 사실을 확인하는 동안 모르는 게 많았다.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지 몰라서 연락을 안 했다. 이 사건에서 도망갔다 이런 기사들이 계속 나왔다"면서 "지난 5,6년 동안 이 사건을 피하려는 의미로 떠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MBN '특종세상' 캡처
나중에야 빚투에 대해 듣게 됐다는 그는 "IMF가 터지셨을 때 저희 부모님 농장이 다 무너지고 있었다고 했다. 합의를 보러 간 피해자분들 중에도 농장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쪽도 무너지고 다 무너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계속 있으면 아버지가 다 같이 죽을 것 같다고 했다. 그 부분은 조금 원망하진 않지만 실망스러운 부분들은 (있다). (뉴질랜드) 가서도 고생을 했는데 한국에서 같이 고생을 하면서 일어섰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8년 고향에서 빚투 사건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해당 사실을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던 것이 사실로 확인됐으며, 아버지는 징역 3년, 어머니는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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