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빚투 후 6년 만 근황 “전 재산 처분해도 모잘라…변제 노력 중”

(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님의 ‘빚투’ 후 6년 만에 근황을 알렸다.

지난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마이크로닷이 출연했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피해자 13명 중 12명과 합의가 됐으나, 여전히 많은 빚이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사건은 연대 보증 사건이었다. 총 피해 금액이 그때 당시에 3억 9천 만원이었다. 그런데 이 사건의 시간이 워낙 많이 흘렀기 때문에 합의를 하다 보면 3억 9천이라고 해서 딱 3억 9천만 원을 줄 수 없다. 제가 갖고 있던 현금과 가족이 갖고 있던 금액으로는 가지고 있던 것들을 모두 처분을 해도 모잘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으로 인해서 피해자가 생겼다. 그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다.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아직도 죄송하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를 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당시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2018년도 제 생일 전날에 생긴 일이었다. 제가 뉴질랜드에서 자라온 환경이 좋지만은 않았고,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대해 충격이 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만나야 할지 누구에게 전화를 해야 할지 하던 찰나에 알고 지내왔던 외국인 변호사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난 상황을 파악 중이었고 이미 기사가 크게 났다. 그 한 마디가 제가 봐도 너무 괘씸하고 밉다. 사실이 아니었지만 세상엔 그렇게 나갔다”고 설명했다.

또 방송에서 마이크로닷은 현재 지인의 도움으로 식당에서 주방 일, 서빙, 청소 등을 하며 돈을 모으고 있는 생활을 공개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 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후 2020년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22년 6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해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다.

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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