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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학교 폭력 1심 무죄→연봉 계약 진행·복귀 스케줄 조정 [리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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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이영하가 2년여 만에 학교 폭력 의혹을 벗게 됐다.

31일 서울 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특수 폭행, 강요,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이영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영하는 특수폭행죄, 9번의 강요죄, 공갈죄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 사건 증거는 피해자의 진술,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인의 진술이 있다. 피해자는 구체적으로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있다"라고 피해자의 진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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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피해자의 진술은 객관적이지 않고 야구부 부원들의 증언과 일치하지 않는다. 범죄의 중량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021년 2월 한 커뮤니티에 이영하에게 당한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선수 시절의 사진 등 신상을 올리며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 사건은 주요 뉴스에서 다뤄지며 공론화됐다. 다음 날 이영하는 구단을 통해 학교 폭력 사실을 부인했다.

같은 해 3월 해당 사건이 MBC 'PD수첩'에 다뤄졌다. 피해자가 실명을 밝히고 인터뷰에 응했으며 이외에도 같은 학교에 재학한 다수의 피해자가 익명으로 출연해 피해 사실을 전했다.

방송이 나간 후 이영하 측은 특정인을 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지만, 운동부 기강을 잡기 위해서 단체로 집합을 시킨 것은 사실이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한동안 학교 폭력 의혹은 잠잠했고, 이영하는 2022년 4월부터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8월 21일 1군에서 말소됐다.

잠잠했던 학교 폭력 의혹은 8월 30일 이영하가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떠올랐다.

이영하는 그렇게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지난해 9월 21일부터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 3일까지 6차례 공판에 참석했으며 검찰은 이영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날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영하는 "피해자라고 하는 친구가 자기만의 고충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조장으로서 그런 것들을 케어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시즌에 못 마치고 나오면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라며 "몸도 잘 만든 상태라 언제든 팀이 불러주면 가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오늘(31일)부터도 열심히 운동하면서 기다릴 생각이다"라고 복귀에 대해 이야기했다.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27세인 이영하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한때는 21세 이하 한 시즌 10승 투수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으나 이영하의 프로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학교 폭력 의혹을 벗은 이영하가 프로 무대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산 베어스는 이날 이영하와 연봉 계약을 진행하고 복귀 스케줄을 잡을 전망이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이영하는 미계약 보류 선수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영하는 당분간 2군에서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1군 합류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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