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 투병’ 정미애 “혀 1/3 잘라내야 했던 수술…세상 무너지는 것 같았다”

(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 이후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돌아왔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2023 봄날-김연자의 봄꽃’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정미애는 정의송의 ‘님이여’로 무대에 올랐고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무대를 완성시켰다. 이어 정미애는 무대에서 내려와 토크를 나눴다. 정미애는 경연 프로그램 준우승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나 설암 3기 진단을 받은 이후 치료에만 집중했다.

정미애는 설암을 알게 된 때로 “넷째 태어난 후 돌이 되기 전에 진단을 받았다. 돌 잔치 후 바로 수술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설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말할 수가 없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수술은 6시간 정도 걸린다. 혀의 1/3을 잘라냈다. 의사 선생님께 ‘꼭 노래를 해야 한다’고 했더니 신경을 써주셔서 8시간 정도 수술을 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수술 후 가수 생활을 포기 했었다. 그런데 포기가 안되더라. 그래서 재활을 엄청 했고 끊임 없이 반복하니까 어느 순간 안되던 발음이 됐다”면서 “노력한 끝에 ‘불후의 명곡’에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미애를 지켜보며 김연자는 눈물을 흘렸고 “힘들었을 것 같다. 사랑하는 가족과 노래, 팬들을 위해서 얼마나 병마하고 열심히 싸웠겠냐. 그걸 생각하면 훌륭하고 존경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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