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책 무단 도용 피소 배경 보니…저작권 위반 벌금형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tvN '문제적 남자'가 퀴즈책을 무단 도용해 저작권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3 tvN은 YTN star 등 다수의 매체를 통해 김남현 작가의 '멘사 아이큐 테스트'(2008) 무단 도용 관련 사과했다. tvN 측은 "작가 허락 없이 문제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 2021년 5월 작가님이 문제를 제기한 뒤, 즉시 해당 회차 방송분의 VOD 삭제 등 조치를 취했으며 합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작권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KBS에 따르면, 2016년 7월 '문제적 남자' 제작진은 총 세 차례에 걸쳐 7개 퀴즈를 내는 과정에서 김남현 작가 책 내용을 그대로 베꼈다. 

문제된 된 회차는 지난 2016년 7월에 방영된 제 '71회차'로 아홉 칸 중 마지막 빈 칸의 내용을 맞추는 문제다. 이는 2008년 출판된 '멘사 아이큐 테스트'라는 책의 내용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김 작가에게 '퀴즈 출제 위원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 거절 당하자, 무단으로 콘텐츠를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방송을 본 김 작가가 저작권법 위반에 대해 항의하자 tvN은 "출제 과정에서 문제 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한 문제당 10만원 가량을 보상하겠다"고 협상했다. 그러나 김 씨는 이를 거절했고, 방송사가 1년 가까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제작진을 고소했다.

이에 지난 달 검찰은 '문제적 남자' 제작진에 대해 벌금형의 약식 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tvN '문제적 남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방송된 퀴즈 예능프로그램으로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 이후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으로 개편돼 전파를 탔다. 당시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방탄소년단(BTS) RM, 타일러, 블락비 박경, 주우재, 도티 등이 출연했다.

한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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