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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해도 비난받았다"…이영돈 PD, 故김영애 황토팩 사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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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소비자 고발'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연출한 이영돈 PD가 황토팩 사건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지난 25일 공개된 웹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는 이영돈 PD가 출연해 故김영애가 판매했던 황토팩 사건에 대해 입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대의 대만신들 유튜브
이날 이영돈 PD는 "당시 고 김영애 씨 남편이 만든 제품만이 아니라 시중에 있는 제품을 수거해서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중금속이 검출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문제는 그게 아니다. 방송 10년 이후 김영애 씨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 이 부분에 대해 적절히 사과를 하긴 했다. 근데 팩트를 가지고 방송한 사람으로서 뭐 때문에 사과를 해야 하는지 불분명했다. (이 가운데) 사과하니까 뭘 사과하냐고 비난하더라"고 토로했다.

앞서 황토팩 사업으로 15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던 김영애는 이영돈PD의 '중금속 발견' 보도로 직격탄을 맞았다.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논란 이후 김영애는 황토팩 사업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과 이혼을 결정하는 등 개인적인 변화도 겪어야 했다.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 출연 당시 김영애는 "현실적으로 감당이 안 되니까 약에 의존했다. 수면제를 먹고 자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그 약만 먹었다"고 고백했다.

2019년 이영돈 PD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영애 황토팩 보도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며 "언젠가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다. 늦은 걸 알지만 사과하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애는 2017년 췌장암 투병 중 향년 6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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