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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기 하지 않을 것" 오메가엑스, 소속사 갑질 파문에 입 열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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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16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인권실에서 오메가엑스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오메가엑스의 법률대리인은 "큰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왔다. 단순히 우리 문제가 아닌 젊은 구성원들의 문제다. 바꿔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냈다. 2022년 대한민국에서 상상도 못할 일이 일어났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하기로 결정했다. 금일 자로 전속계약 효력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메가엑스 인스타그램
오메가엑스 인스타그램

 

이어 "폭행, 협박,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공갈 미수 등에 대한 형사 고소를 할 예정이다. 일단 전속계약 해지가 우선이라 신속히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재한은 "저희가 지금까지 오메가엑스 활동을 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데 저의 꿈을 잃게 될까봐 더이상은 그럴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계속 활동하는 것이 우리의 꿈을 펼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세상에 저희가 소리를 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오메가엑스(OMEGA X) / 2021 K-Music Week
오메가엑스(OMEGA X) / 2021 K-Music Week

 

한겸은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술자리에서 저희 회사 회식에서 그런 일들이 많이 벌어졌는데 강대표의 흑기사를 하면 선물을 주는 이상한 문화가 있었다. 그 흑기사를 하지 않으면 강 대표가 삐친다거나 저희를 째려본다거나 그 다음날 저희에게 차갑게 대하고 그랬다"며 "저희는 좋게 좋게 가야 일이 될까 말까인데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될 거 같아서 결국 비위를 맞추면서 술자리에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세빈은 "술자리를 거부하면 다음 앨범은 없다고 얘기를 하셨다"고 덧붙였다.

대표 K씨의 구체적인 성추행 정황은 사진과 영상으로 확보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대리인은 "신체적인 접촉, 강제로 허벅지를 만진다든지, 자신의 얼굴을 멤버들 얼굴에 가까이 가져다댔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에 성립된다"며 "여성이 당했다면 분명 중범죄였을 것이다. 성추행 관련해서 형사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해자들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힌 오메가엑스. 정훈은 "귀국한 후에 진심어린 사과는 받아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군대 문제를 거론하고 터무니없는 정산을 보내며 협박을 일삼았다. 저희도 대화를 할 수 없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룹 상표권에 대해 노종언 변호사는 "법무법인 이름으로 출원된 상태다. 오메가엑스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되면 양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재한은 "피해를 당해왔던 시점은 데뷔를 하고 두 번째 앨범을 준비하던 11월 시기에서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다"며 "오메가엑스 앞으로의 향후 계획은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온 만큼 저희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팬분들을 지키고 싶어서 저희가 포기하지 않고 11명이 활동하려고 고민을 매일 하고 있다. 저희의 목표는 열한명과 팬분들이 좋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 오메가엑스 향후 활동에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일부 멤버들은 정신적인 충격이 커 관련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겸은 "대표의 술 취한 전화를 반복적으로 받으면서 전화가 올까봐 초조하고 불안했다"며 "지금도 진동 소리와 휴대폰 알람 소리, 진동소리와 비슷한 베이스 소리만 들어도 불안함이 찾아와서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다"고 전했다. 

제현 역시 "한겸 형을 포함해 모든 멤버들이 불안감과 공황 증상을 보일 때가 있다. 저 역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모든 멤버들이 하이톤의 여성분의 목소리만 들으면 흠칫흠칫 놀랄 정도로 많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재한은 "저희 11명이 개설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분들과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그 누구보다 팬분들의 힘이 있었기에 저희 11명 모두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고 이렇게 용기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저희 오메가엑스 11명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좋은 모습으로 음악하고 무대하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지난달 28일 소속사 대표 강 모 씨로부터 폭언 및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팬들의 제보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 자리 강요, 가스라이팅, 불쾌한 신체접촉 등을 당했으며, 멤버들 중 몇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상태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무대에 설 것을 강요 받았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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