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데뷔 8년 차인 엔플라잉의 원동력은 팬덤 엔피아다. 관객들과 공연으로 호흡하는 엔플라잉은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에 대한 진지함과 팬 사랑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 미니 8집 'Deares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엔플라잉 / FNC엔터테인먼트
유회승은 "1년 동안 앨범을 준비하면서 코로나 상황도 조금씩 완화가 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확실하게 팬분들과 함께 직접적으로 만나 뵐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고 음악방송으로 만나서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서동성은 "오랜만에 컴백하게 되어서 정말 좋다. 빨리 우리가 열심히 만든 노래 팬분들과 모든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미니 8집 'Dearest'는 사랑을 느끼는 풋풋한 순간과 그 사랑으로 인해 불안에 빠지기도 하는 청춘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김재현은 "이번 앨범 'Dearest'는 우리가 보통 소중한 분들에게 편지를 쓸 때 앞에 쓰는 'Dear'이라는 단어에서 착안해서 지어봤다. 소중하고 진심 어린 마음속의 이야기라는 뜻"이라며 "사랑을 느끼는 풋풋한 순간과 불안한 청춘들의 모습을 가득 담아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차훈은 "청춘이기 때문에 되돌아 생각해 보면 풋풋하고 아름다운 매력도 있지만 어리숙하고 처음 경험해 보는 것들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있다. 이렇게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고 모든 감정이 공존하는 청춘의 모습들을 엔플라잉만의 매력으로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청춘의 모든 면모가 담긴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이승협은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마지막 6번 트랙 'Shooting Star'는 멤버들 다 같이 집에서 송캠프를 하면서 나온 곡이다. 멤버들 다 같이 만든 곡이니까 꼭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소개글을 직접 한 줄씩 곡에 대한 코멘트를 달아놨다. 이렇게 시도를 해보는 것도 처음이긴 한데 그런 글을 읽어보면서 감상하는 것도 다르게 해석이 되면서 재밌게 들리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애정을 듬뿍 쏟은 곡이니까 여러분들은 즐겨주시기만 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앨범의 전곡 작사, 작곡을 맡은 이승협은 자가복제 우려에 대해 "매번 그런 생각을 한다. '계속 곡을 만들다 보면 자가복제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예전부터 계속했었다"라며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매번 새로운 것들이 나오고 아직은 자가복제가 되기에는 '만들 곡이 많다'라는 생각 들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 들었을 때 엔피아들이 좋아해 줄까 제일 먼저 생각하고 멤버들의 메시지가 담길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라고 답했다.
새롭게 시도한 부분으로는 "모든 멤버들이 플레이나 스킬을 스스로 시도하면서 녹음하고 앨범을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매번 새롭게 느껴진다. 그 순간이 우리한테는 스스로 도전"이라며 "그래서 계속 시도를 하고 있고 다 같이 모여서 송캠프 하는 거 자체도 우리에게는 굉장히 큰 시도"라고 말했다.
노래의 공감성과 소재에 대해 이승협은 "만들었을 때 흥얼거릴 때 나오는 걸 녹음해서 제가 들으면 조금 오글거릴 수도 있는데 위로를 받는다. 멤버들이랑 지냈던 일상, 이야기할 때 나오는 단어, 팬들과 공연하고 페스티벌을 하고 들었던 감정들이 포장하려고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계속 들려드리려고 하다 보니까 공감성이 더 많이 생기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끼리 다 같이 모여서 송캠프를 하다 보면 투박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나갈 수있는 단어인데도 그런 단어들을 조금 더 곱씹어 보면 다른 것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 영감들은 다 제 환경, 멤버들의 환경, 멤버들 주위에 있는 일상에서 나오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서동성 / FNC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폭망 (I Like You)'은 이제 막 사랑에 빠져 주체할 수 없이 넘쳐흐르는 마음을 위트 있게 담아낸 곡이다. 소소하면서도 흥미로운 사랑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폭망'에 대해 이승협은 "엔플라잉 표 풋풋한 고백송이다. '널 좋아하게 돼서 진짜 큰일 났다'라는 의미다. 폭망이라는 단어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우리만의 색으로 재밌게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망했다'라는 가사로 곡이 시작되는데 '이거 괜찮을까?'를 사실 못 느꼈던 게 '이 테마가 엔플라잉이 한다면 청춘밴드로서 정말 귀엽게 풀어낼 수 있는 테마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우리가 표현해 내는 감성을 느끼고 그대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재현은 "우리는 진짜 다 '어 좋아'라고 했었다. 물론 어떤 분들에게는 '폭망'이라는 뜻이 부정적인 뜻으로 와닿을 수도 있을 텐데 우리한테는 부정적인 뜻보다는 음악을 잘 전달하고 '이런 음악을 합니다'라고 들려드리는데 집중했기 때문에 제목이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사 전체를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폭망'이라는 두 글자가 3분이 넘는 곡에서 전체적인 가사와 내용 전부를 잘 어우를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속설이 있지만 우리로 인해 속설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 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동성은 "콘서트 때 들려드렸을 때 '노래가 굉장히 귀엽다'라는 반응이었다. 가사도 귀에 쏙쏙 들어와서 주저 없이 결정했다. 그때까지 곡 제목이 정해지지 않았었는데 팬분들께서 익숙하신듯 말씀해 주셔서 그때 정하게 됐다. 가사를 좀 더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제목에 조금 더 공감하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서동성은 "썸의 새로운 한 획을 긋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가사에 고백의 모든 요소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엔플라잉의 '폭망' 한번 들어봐 봐'라고 얘기한다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고백을 할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썸이나 사랑의 시작점의 용기가 필요할 때 노래를 한 번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유회승은 "멤버들이랑 같이 들었을 때는 형한테 '정말 좋다'라고 얘기했었다. 8월에 단독 콘서트를 할 때 팬분들께 처음으로 미리 짤막하게 들려드렸다. 팬분들이 '망했다' 첫 소절이 나오자마자 굉장히 놀라기도 하면서 '귀엽다'라는 반응을 많이 해주시고 '재밌다'라는 반응이 많아서 팬분들과 함께 즐기는 순간이 재밌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차훈은 "엔플라잉이 오랜만에 신나는 분위기의 곡을 보여드리는 거라서 우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곡 작업 때부터 엄청 재밌게 작업하고 녹음했던 곡이어서 더 애정이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플라잉에게 입덕을 부정하고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께서 이 노래를 딱 들으시고 '나 엔플라잉 좋아하게 됐다. 망했다' 이런 반응을 보여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차훈 / FNC엔터테인먼트
수록곡으로는 애절한 분위기의 '그 밤 (The Night)', 반딧불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Firefly', 엔플라잉의 색다른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는 '일 (1)', 강렬한 리프 사운드가 인상적인 'Monster', 엔플라잉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한 맑고 청량한 곡 'Shooting Star'까지 총 6곡이 담겼다.
수록곡 '그 밤'에 대해 차훈은 "청춘들에게 완전한 위로를 줄 수 있는 무조건적인 위로송"이라며 "회승이의 탄탄한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협은 "엔플라잉이 사실 수록곡 맛집이다. 이 곡은 작업하면서도 엔플라잉 멤버들, 회사 직원분들도 '이 곡이 정말 좋다'라고 하셔서 타이틀곡 못지않게 애정이 갔던 곡이다. 이 곡도 타이틀곡 못지않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적인 위로송이다. 엔피아들이 들으면서 따뜻해지길 바라는 바람으로 하루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선공개했다. 타이틀곡과는 정반대 분위기다. 멤버들도 곡 퀄리티가 만족스럽다고 했다. 오늘 같은 가을 날씨에 잘 어울리는 곡이니 많이 들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승협과 김재현은 지난달 29일 종영한 Mnet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팀 리더로 활약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승협은 "처음 미팅할 때부터 이런 걸 처음 하다 보니까 우리도 더욱더 성장해야 하는 밴드고 열심히 해야 하는데 밴드를 시작하신 분들에게 '팀 리더로서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도 밴드이다 보니까 그분들을 후배로 생각하기보다는 같이 밴드를 하는 동료로서 피드백을 더 하려고 했다. 결국 밴드면 우리가 고민하는 것과 그분들이 고민하는 게 크게 다를 바가 없더라. '우리같은 경우는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대처한다'를 그분들께 더 알려드렸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히려 마지막 공연을 하면서 그분들을 계속 지켜봤을 때 우리가 배운 게 많아서 자극도 많이 받고 '합주할 때 다른 방법으로 해보자' 생각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유회승 / FNC엔터테인먼트
새롭게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유회승은 "많은 대중들이나 팬분들이 우리에게 청춘밴드, 기억조작밴드라는 별명을 많이 불러주신다. 많은 분들의 애정이 없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별명들이라 생각한다"라며 "이번에도 역시 엔플라잉의 매력이 잘 담긴 노력한 앨범이라는 평을 많이 듣고싶다. 많은 분들 마음속에 갖가지 좋은 수식어로 기억될수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재현은 "이번에는 간섭밴드라고 들어보고 싶다. 많은 분들의 인생에 간섭을 많이 한다. '엔플라잉 '폭망'한번 들어봐' 그런 느낌으로 간섭밴드를 들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옥탑방' 역주행으로 음원 차트 1위와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적 있는 엔플라잉은 이번 '폭망' 목표를 입을 모아 1위라고 말했다.
이승협은 곡 제목으로 희화화될 수도 있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 "성적이 안 좋았을 때는 생각을 안 할 거다. 그걸로 희화화되는 건 사실 어떤 곡으로 나오더라도 희화화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재밌게 팬분들과 많은 분들이 엔플라잉을 봐주셨던 것처럼 즐겁게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회승은 "목표는 무조건 1등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으니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재현은 "1등도 정말 좋은데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타이틀곡 '폭망'도 있지만 수록곡 5곡도 지나가면서 듣고 이전에 나왔던 앨범들도 '이게 누구 노래야. 엔플라잉 노래였어' 이렇게 흘러가듯이 많은 분들이 들으면서 우리와 공감했으면 좋겠다. 한 명 한 명 개개인 청춘이 다르니까 공감하고 위로받으면 정말 너무나 만족할 거 같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서동성은 "목표는 항상 크게 잡기 때문에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준비한 거 이상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희화화도 관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주셔도 정말 감사하고 1등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차훈은 "저 역시 항상 목표는 크게 잡는 사람이기 때문에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말이 있더라.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무언가를 좋아할 때 뭔가 딱 봤을 때 귀엽다는 생각이 들면 그건 진짜 망한 거다. 정말 출구가 없는 거다'라는 말을 봤다. '폭망' 노래 듣고 '뭐야 이거. 노래 왜 이렇게 귀여워' 하면서 '피식' 한 번만 해주시면 그것도 나름대로 뿌듯한 목표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재현 / FNC엔터테인먼트
김재현은 엔플라잉의 향후 공백기에 대해 "군 문제는 때가 되면 가야 하니 무사히 잘 다녀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라며 "성적 목표를 얘기했지만 정말 끝에 있는 목표는 '80살까지 밴드하자'이기 때문에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우리 멤버들이 같이 자리에서 열심히 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확신했다.
2015년 데뷔한 엔플라잉은 올해 8년 차를 맞았다. 7년을 넘어선 원동력에 대해 이승협은 "처음부터 그렇게 완벽하지 않은 밴드였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일만 남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8년 차이지만 우리도 8년 차인지 몰랐다. 얼마 전에 선배님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생각해 보니까 8년 차더라. 그런데도 아직까지 마음은 몇 년 안된 것 같다. 아직까지도 마음은 신인인 것 같다"라며 "라이브가 정말 즐겁고 멤버들이랑 하는 게 행복한 상황이다. 원동력은 멤버들과 우리를 서포팅해 주시는 회사"라고 알렸다.
김재현은 "우리가 최근에 페스티벌, 라이브 공연, 해외 공연을 다녀왔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우리가 노래를 들려드릴 때마다 한 분 한 분의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열심히 한다. 엔피아분들이 우리 노래를 들으면서 평상시에 웃음이 끊기는 날에 아마 우리 원동력이 끊기지 않을까 싶다. 웃음이 계속 이어지면 우리 원동력은 절대 안 깨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회승은 "8년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흘러갔던 건 우리 하루의 삶, 행동, 언행, 포커스가 팬들한테 맞춰져있다. 엔피아들이 우리를 항상 성장하게 해주고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라고 밝혔다.
엔플라잉 미니 8집 'Dearest'은 오늘(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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