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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라져야 할까"…던밀스 와이프, '뱃사공 불법 촬영' 후 고통 호소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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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수연 기자) 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이 불법촬영물을 촬영하고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유포함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피해자가 여전한 고통을 호소했다.

1일 던밀스의 아내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뉴시스 제공
 
공개된 사진 속에는 A씨가 작성한 일기 내용으로, 지난 9월 22일 A씨는 "내일모레면 넉살 오빠 결혼식이다. 원래 같았으면 나도 같이 가서 축하해 주고 그럴 수 있었을 텐데. 그날 참석 못 하는 내 맘은 아무도 모르고 나랑 오빠(던밀스)만 알겠지"라고 털어놨다.

A씨는 "내가 죄인도 아닌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라며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게 없다.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 오빠한테 너무 미안하다"며 힘든 심경을 전했다.

또 다른 날에는 "살고 싶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냥 입 다물고 살지', '그냥 상처받고 말지 그랬냐'는 눈빛과 행동을 보일 때마다 나랑 오빠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남아 있는 모 든걸 밝혀야 할까?"라며 "유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서도 'X랄', '잘됐네' 등의 말을 했다는 놈들을 그냥 두고 봐야 했던 게 맞는 건가"라며 분노했다.

이어 지난달 18일 일기에 A씨는 "죽고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내가 죽어야 해결이 될 것 같다"며 "밀스 오빠가 스스로 얼굴을 때리고 힘들어하고, 분노하고, 울고, 그랬던 것들이 너무 자책감과 죄책감이 느껴지고 힘이 든다. 내가 다 유서에 적어놓고 사라져야 죄책감이라는 걸 느낄까? 다 내 잘못인가?"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뱃사공은 2018년 당시 교제 중이었던 A씨가 상의를 탈의한 채 잠이 든 모습을 불법촬영한 뒤 지인 20여 명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지난 9월 서울 마포경찰서는 뱃사공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한 촬영 ·반포등)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 서부지방검찰청으로 사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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