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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무대-아카이브K' 김필, 김광석이 선 소극장에서 '그날들' 열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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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 김필이 김광석이 노래한 소극장에서 '그날들'을 열창했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전설의 무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전설의 무대'

2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는 떠난 지 20년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세대를 아우르며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김광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김광석을 존경한다는 김필은, 김광석이 생전 걸었던 그 길을 따라 걸으며 학전 무대에 서게 됐다.

회전 계단을 따라 걸어 내려가면 "와"하고 감탄이 절로 나올만한 대기실의 모습이 펼쳐진다. 김광석이 머물던 그때 그 시절 대기실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모습에 김필은 감탄했다. "만약 만날 수 있다면 조언도 구하고 싶고, 정말 만나고 싶다"고 김필은 얘기하며 감격했다.

김광석의 시선으로 학전 소극장 무대에 선 김필. 기타를 들고 무대에 선 김필은 "객석과 무대가 굉장히 가깝구나"라며 신기해했다. 같은 자리에 서서 상상해보는 그때의 무대. 김필은 "부러워요. 그 자리에서 라이브 무대를 보셨던 분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김필은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부를 때마다 이 음악이 갖고 있는 힘을 내가 해치지 않게 온전히 잘하자, 라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라고 말했다.

25년 전 그가 섰던 그 자리에서 김필은 기타를 잡고 노래했다. 한숨을 깊게 몰아쉰 그는 '그날들'의 반주를 기타로 연주했다. 곧 이어지는 열창. 담담함과 애절함이 동시에 섞인 김필의 열창이었다. 김필은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라는 가사를 그만의 색깔로 불러 보였다.

존경하는 선배가 노래를 불렀던 바로 그 자리에서 기타를 잡고 부르는 김필은, 최선을 다해 노래하며 선배의 목소리를 그리워한다. 이어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는 생전에 김광석이 해당 소극장에서 불렀던 영상을 계속해서 오버랩해 김필과 함께 보여주었다. 이어 조명이 밝아지고, 김필은 '아카이브K' 스튜디오에서도 '그날들'을 불렀다. 그런 김필의 무대를 함께 출연한 다른 가수들도 숨죽여 지켜보았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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