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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스페셜' 코로나 시대의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더 리얼' 특집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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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SBS스페셜'에서 드라마 '스토브리그:더 리얼' 특집이 방송됐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스페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스페셜'

10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는 '스토브리그 : 더 리얼' 특집이 진행됐다. 오늘은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주역들이었던 배우 셋이 다큐멘터리에 참여하게 됐다. 하도권, 이준혁, 윤병희는 각각 데이터 전력 분석 매니저, 단장, 1군 매니저 역할을 맡아 KBO 리그 기간 동안 체험해보게 됐다.

하도권은 전력 분석실로 들어가며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 반가워했다.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구단이 SK와이번스를 많이 참고했단 얘길 들었거든요"라는 하도권. 하도권은 직원의 옆에서 어떤 식으로 전력 분석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됐고, 이어 NC 다이노스의 전력 분석 매니저와도 실제 체험을 함께 하게 됐다.

"쳤을 때 타구 스피드 기준이 있나요? 어느 정도 이상이면 안타 확률이 높고 어느 정도면 홈런이 되고"라고 묻는 하도권에 선수는 "사실 타구 속도도 중요하긴 한데요. 각도가 중요하거든요"라고 말했다. 2019 시즌 NC 다이노스의 팀은 10개 구단 중 타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외야수인 나성범은 배트 추적 장비를 단 채로 테스트에 나섰다.

데이터 전력 분석 매니저는 "지금 보시면 최고 수준의 타율이 나왔거든요"라며 하도권에 결과 분석을 보여주었고, NC 다이노스의 타격코치 이호준은 "메이저리그 선수보다 더 많이 나오네. 타구 속도가"라고 나성범 선수에 말했다. 훈련이 있을 때마다 중요한 트레이닝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데이터 분석 자료.

"쳐져요?"라고 묻는 코치에 분석 매니저는 "타구 스피드가 좀 더 나와야 해요"라고 얘기했다. 이에 선수는 "그래요? 더 나오게 해볼게요"라며 다시금 테스트에 임했다. 객관적인 지표를 건네니 속도가 훨씬 달라졌다. 이호준 코치는 "데이터 숫자적으로 저희와 기계가 같이 분석하면 선수들이 확실히 빨리 이해를 하고 많이 받아들이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저희가 그냥 말로 하는 것보다는 데이터가 선수들에게도 확신을 주고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이호준 코치는 얘기했다. 이어 작년 타격폼과 올해의 타격폼을 분석해서 비교해 만든 영상을 보면서 많은 것을 고치기도 한다고 선수들은 얘기하기도 했다. 요즘 현장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건 데이터 분석팀이라 한다.

선수들은 이런 데이터 분석 매니저들에 계속해서 "배트 스피드는 얼마나 좋아?"와 같은 질문들을 던진다.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해당 데이터 분석 작업을 하는 이가 칼럼리스트로 등장하기도 했었다. 현재 SK와이번스에서 일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 매니저는 "저는 야구를 좋아하는 단체, 동아리같은 곳에서 활동하며 기고를 했었어요"라고 말했다.

백승수 단장 동생이 면접을 볼 때도 종이를 하나 들고 있었는데, 그 안에 자신의 칼럼도 있었다고 한 데이터 분석 매니저는 말했다. 이어 드라마 속에서 선수들을 직접 챙기던 윤병희. 윤병희는 야구장에 들어서자마자 "와"하고 감탄하며 "역시 야구장은 이렇게 탁 트여서 기분 좋은 것 같아"라면서 곧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과 인사를 나누었다.

차화준 1군 매니저는 "여러 군데서 저한테 많이 연락이 와요. 로커 룸에 뭐가 없다, 뭐 이런 자질구레한 것부터 코칭스태프의 선수 이동이라든지 사무실에 있는 프런트 직원들하고 중간에 조율을 한다든지"하고 말했다. 이에 윤병희는 "정말 중요한 역할이네요"라고 답했다.

1군 매니저의 제 1덕목, 동방예의지국 인사성이다. 장동철 현장운영팀장은 "스토브리그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르죠"라며 웃었다. 윤병희는 로커룸에 들어가 선수에 "혹시 필요한 거 있으신가요?"라고 물었고 경기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이어 125억 원의 사나이라 불리는 양의지 포수와 만나게 된 윤병희는 악수와 인사를 나눴다. "주장님으로서 저에게 필요한 거 있으면 서슴없이 말해주세요"라고 말했고 이에 양의지 포수는 "물 좀 갖다 두세요"라고 얘기했다. 이에 윤병희는 "다들 음료수나 마실 걸 필요로 하시네요"라고 말한 후 신속히 처리했다.

1군 매니저는 선수들의 일정 또한 관리한다. 윤병희는 일정을 스케줄표에 차분히 써 내려갔다. 5년 전까지만 해도 현역 프로야구 선수였던 차화준 매니저는 선수가 아닌 프런트로서의 삶에도 현재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다소 어두운 코치들 분위기에 윤병희는 "원래 이렇게 어두우신가요?"라고 물은 후 "이제 저희 매니저들 보고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보고를 완료했다.

경기 시작, 선수가 홈런을 쳤고 윤병희도 "축하드립니다"라고 얘기했다. 차화진 매니저는 "오늘 매니저님 오셔서 출발이 좋네요"라고 웃었고, 윤병희는 "제가 오늘 박민우 선수랑 사진 찍어서 그런가보네요"라며 웃었다. 코치실의 분위기도 확 달라졌고, 윤병희는 "경기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는 코치들의 말을 들었다.

이어 이준혁이 단장 체험을 하게 됐다. 선수들에게 직접 면접을 보게 된 이준혁. 이준혁은 긴장한 얼굴로 선수들을 지켜보았다. 이준혁의 면접에 이어서 갖가지 투구를 피해 공략 포인트를 찾는 것이 관건인데, 선수들은 열심히 단장과 코치들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보였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 선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게 있기 때문에 다음 시합에는 더 연마해서 나가야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이준혁 단장은 K스포츠 아트 설치 현장을 둘러보게 됐다. 하나 하나 직접 점검하며 사진을 찍어보면서 둘러보던 이준혁은 새로 바뀐 VVIP룸을 비롯해 건물의 여런 곳들을 둘러 보았다.

야구를 좀 더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VVIP룸에는 선수들의 각종 사인볼부터 다이닝 룸도 마련되어 있었다. SK와이번스 관리팀과 함께 VVIP룸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설을 체험해본 이준혁 단장. SK와이번스 류준열 구단 사장은 "와서 게임만 보고 즐긴다는 생각보다는 야구장 와서 스트레스 풀고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려고 지금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구단 사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간이 있다. 그곳은 바로 화장실. 매년 꾸준히 진행 중인 시설 개선인데 특히 화장실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장소라 한다. 깨끗한 인테리어와 한 눈에 봐도 청결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 화장실에는 팬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가득했다. SK와이번스의 선수들부터 유니폼 모양으로 만들어놓은 거울까지.

이준혁 단장은 감탄하며 "사진 찍기도 딱 좋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류준열 사장은 "우리가 어떤 식으로 팬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느냐, 이런 것들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준혁 사장은 "굉장히 세세하고 디테일하게 꼼꼼하게 작업을 잘하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특히 화장실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러니까 화장실에 앉아서 그냥 휴대폰으로 야구봐도 될 것 같은 느낌?"하고 이준혁은 웃으며 덧붙였다. 프로야구 창단 이래 최초로 비대면 접촉, 무관중 중계를 하게 된 상황. 이준혁 단장은 "정말 걱정이 되는데, 그것을 어떻게 파헤쳐 나가실지 그것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요"라고 말했다.

대책이 시급한 상황, SK와이번스의 회의 장면도 공개됐다. 응원단장은 무관중 응원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말했다. SK와이번스 CS팀의 임성민은 "전광판을 통해서 연결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요. 나와서 응원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경기를 모바일 중계하면서 응원팀은 그대로 응원을 해서 영상으로 내보내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곧 대망의 개막식 날이 다가왔다. KBO 개막전, 2020 시즌 첫 시구가 시작됐다. 가슴이 벅차는 개막식에 경기를 지켜보던 이준혁도 "관중이 없지만 신이 난다"고 기뻐했다.

각종 이슈와 분석을 다루는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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