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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북한 김여정의 강한 비판과 방사포 발사 이유는 코로나19 위기 돌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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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명의 첫 대남 담화…"남한도 군사연습 즐기면서 적반하장의 극치"
국정원 "北, 코로나19로 7천여명 격리"
"북한 코로나19로 동계 훈련 규모 축소 은폐하려 방사포 발사"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3일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우리는 그 누구를 위협하고자 훈련한 것이 아니라"면서 자위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훈련에 "남쪽 청와대에서 '강한 유감'이니, '중단요구'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김 제1부부장은 남한도 합동군사훈련을 자주 실시하고 첨단전투기를 띄운다고 지적하면서 청와대 반응에 대해 "자기들(남한)은 군사적으로 준비돼야 하고 우리(북한)는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는 소리"로, "이같은 비논리적인 주장과 언동은 남측 전체에 대한 불신과 증오, 경멸만을 더 증폭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EPA=연합뉴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EPA=연합뉴스)

청와대는 전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자 긴급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이 발사체 발사 재개와 합동타격훈련 등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것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어 이달 초 열리려던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된 점도 거론하고 "남조선에 창궐하는 신형코로나비루스(코로나19)가 연기시킨 것이지 평화나 화해와 협력에 관심도 없는 청와대 주인들의 결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 제1부부장은 "강도적이고 억지 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은 꼭 미국을 빼닮은 꼴"이라면서 남한이 동족보다 동맹을 더 중히 여긴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청와대의 반응이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방사포 발사에 이어 이같은 강도 높은 비판은 모두 북한 내 분위기를 잡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되고 있다.

앞서 국정원은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7천∼8천명이 격리돼있다고 3일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감염 사례가 없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강원도와 평안남북도에서 격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북한이 코로나19로 동계 훈련 규모가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방사포를 쏜 것이라고 분석했다"는 것.

북한의 경우 선진 방역체계를 갖추지 못해 일찍부터 국경을 폐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국경 봉쇄 만으로 전염병을 차단하기는 쉽지 않아, 국정원의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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