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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감독이 찍은 중국 코로나 대응 현황…'QR코드 없인 아무것도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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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중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 영화 감독이 중국의 코로나 대응 현황을 공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영상을 올린 감독은 햄버거를 먹으러 중국의 한 맥도날드에 갔으나 매장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가게 입장이 금지라 밖에서 QR코드를 찍고 음식을 주고받아야 했다. 이때 음식을 만든 사람과 건네준 사람의 이름, 체온 체크는 필수였다.

지하철도 마찬가지였다. 지하철 개찰구 앞에 검사관이 있어 체온 검사는 의무화였다. 지하철 안에서는 차내 QR코드를 찍어 위치 이력을 남겨야 했다. 몇 시에 몇 호선, 몇 호 차량에 타고 있었는지 승차 정보를 등록해야 했다. 감염자 지도 어플 또한 만들어진 상태였다.

아파트에 들어갈 때도 QR코드 인식은 필수였다. 어플을 설치하고 이름, 사진, 생년월일을 등록한 뒤 감염 정보 관리 응용 프로그램에 이름, 신분증 번호, 우한 여행 유무, 언제 어디에 있었는지 등 세세한 정보를 등록하고 체온을 잰 뒤 "나는 외부에서 왔고 열이나 기침도 없다. 방문처 사람을 감염시키면 법에 따라 경제적 책임을 지겠다"는 사인을 하고 집에 들어갔다. 집에 들어갈 때 소요된 시간은 약 30분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학교는 모두 휴교라 감독의 아들은 온라인 학습을 해야 했다. 교사들이 돌아가며 수업 동영상을 제작하고 업로드했다. 아들이 본 체육 수업 영상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선생님이 스스로 생각해서 촬영, 편집해 업로드한 영상이었다.

택시에는 차량 운전자와 손님을 나누는 비닐 벽이 설치되어 있었다. 해당 비닐 벽은 두 시간 마다 소독제로 소독한다. 길거리 전광판에는 '손 씻기', '야생동물 금지',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연예인 광고 등이 게재되어 있었다.

회사에 들어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검사관이 비접촉식 체온 검사를 했으며, 회사 내부에는 체온 측정기, 마스크, 장갑, 감염방지 고글, 소독액이 비치되어 있었다. 감독의 회사에는 해당 물품이 잘 비치되어 있는지 두 번이나 검사를 다녀갔다.

사원 전원은 매일 체온을 측정하고 행동 기록을 적어서 보고해야 한다. 감독은 "그래도 '사생활 침해다'라는 소리는 올라오지 않는다. 생명이 더 소중하다고 내 주위 사람들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내, 외를 불문하고 외부에서 온 사람은 강제로 2주 동안 격리해야 한다. 출장을 다녀온 사원을 만나러 간 감독은 입구에서 들어가지 못했고, 책임자가 가져온 물품만 받았다.

한편 3일 오후 5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8만 151명이며, 사망자 수는 2943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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