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FC 서울이 3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아챔) 무대서 호주 A리그의 멜버른 빅토리를 꺾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서울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 멜버른과의 2020 ACL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추워진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5,000여명의 관중들을 위해 서울은 새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전반 8분만에 김주성의 크로스에 이은 박주영의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멜버른은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7분 토이보넨이 동점을 노린 슛을 날렸으나, 유상훈의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낳았다.
이후 몇 차례 공격을 주고받은 양팀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서울은 박주영을 필두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후반 11분 상대 공격을 끊으려다 김남춘이 자책골을 기록할 뻔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끝내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서 박주영의 결승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전북과 울산이 기록하지 못한 K리그팀의 아챔 첫 승을 신고하게 됐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베이징 FC(중국)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경기는 베이징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