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1일(현지 시각) 필리핀에서는 중국 우한 출신의 44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일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장관은 이 남성이 지난달 25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았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두케 장관은 이 남성이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중국 여성과 함께 우한에서 건너온 사이라고 설명했다.
우한 출신으로 알려진 두 남녀는 지난달 21일 홍콩을 경유해 필리핀에 도착했다. 현재까지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이 두 사람말고는 없다.
필리핀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부의 라빈드라 아베야싱헤는 "두 사람이 필리핀 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국대사관과 협력중으로, 남성의 유해는 화장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필리핀에서 사망자라니ㅠㅠ", "필리핀에서 감염되면 죽어서 나온다. 치료진 최악이다", "현실이 아주 극한입니다", "필리핀도 입국 금지 시키는 마당에 우리는 왜 중국인 입국금지 안 시키냐", "관광객 하나도 안 받은 필리핀도 저 지경인데", "이 사태가 얼른 끝나야 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