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있던 안치홍이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게 됐다.
롯데는 6일 안치홍과 2년 최대 26억원(계약금 14억 2,000만원, 연봉 5억 8,000만원, 옵션 총액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는데, 옵트아웃을 할 경우 바이아웃 1억원을 받고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만일 옵트아웃을 하지 않을 시 2년 최대 31억원의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 조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생으로 만 30세가 되는 안치홍은 2009년 19살의 나이에 2차 1라운드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과 2016년 당시 경찰청 야구단서 군 복무를 한 시기를 제외하면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타율 .300 출루율 .362 장타율 .441 100홈런 586타점 598득점 106도루 421 사사구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 번 경험했으며, 골든글러브도 3차례 수상하는 등 리그 정상급 2루수로서 활약했다.
2018시즌까지 좋은 성적을 보였으나, 하필 FA를 앞두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난시즌은 타율 .315 출루율 .380 장타율 .412 5홈런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 때문에 원 소속팀인 KIA와의 계약이 지연되었고, 결국 롯데가 안치홍을 데려가는 데 성공했다.
한편, KIA서 같이 FA 자격을 획득한 김선빈도 지난 시즌 별다른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편이다. 때문에 계약 조건이 선수 쪽에 불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팀은 김선빈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