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LA비평가협회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후보작 공개를 앞두고 있는 골든글로브, 내년 2월 진행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도 '기생충'이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영화 '기생충'은 LA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의 수장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이리시맨'을 제치고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LA비평가협회상은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등과 더불어 북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비평가협회상 중 하나다. 특히 LA비평가협회상의 경우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어, 골든 글로브 시상식 만큼이나 주목 받는 시상식이기도 하다.
지난해 LA비평가 협회상의 작품상은 알폰소 코아론 감독의 '로마'가 수상했다. 감독상은 영화 '흔적 없는 삶'의 데브라 그래닉, 남자-여자 주연상은 에단 호크(영화 퍼스트 리폼드), 올리비아 콜맨(영화 더 페이버릿), 남자-여자조연상은 영화 '버닝'의 스티븐 연과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의 레지나 킹이 수상했다.
영화 '기생충'이 LA비평가 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을 3관왕을 차지하며 골든글로브상의 후보작 선정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늘(한국시간, 9일) 오후 10시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77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영화 '기생충'이 '베스트 모션 픽처-포린 랭귀지'(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 5월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기생충'에는 송강호, 이선균, 조여저으,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박명훈, 정지소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개봉 이후 영화 '기생충'의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