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성준 기자) 배우 설수진이 남편의 체면을 살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쫓겨난 서운함을 토로해 화제다.
2일 MBN이 방송한 '속풀이쇼동치미'에 출연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설수진은 아들과 남편 사무실 근처에 갔다가 쫓겨난 사연을 소개했다. 아들 친구와 그의 엄마도 있는 자리였고, 하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바람에 더 속상했다는 설명이다.
설수진은 "아들 친구의 엄마랑 춘천에 놀러 갔다 산에도 가야하고 강도 건너야 하고 아이들과 놀아줘야 하니까 치장하지 않고 갔다"며 "남편 사무실이 춘천에 있어서 춘천에 도착한 뒤 남편한테 전화해 춘천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하지만 수화기를 통해 돌아온 말은 "의상은 어떻게 입었냐"는 것이었다. 설수진이 "놀러왔는데 무슨 의상이 필요해"라고 하자 남편은 재차 "화장은?"이라고 물었고, 다시 설수진이 "놀러왔는데 무슨 화장이 필요해"라고 하자 남편은 결국 자신이 밥을 먹고 있던 가게 옆집에 가라고 했다. 설수진은 "지금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거야. 기껏 놀러왔는데 아이들이 실망해"라고 남편에게 재차 얘기했지만, 결국 소용없었다.
설수진은 "남편은 그(차려입는) 걸 체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차려입지 않으면 아예 손님이 있는 자리에 초대를 안 한다. 남편이 새벽 2시에 손님들을 데리고 오더라도 다른 화장은 안 해도 최소한 립스틱은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MBN '속풀이쇼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 5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