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 소개한 서울 성북구 소재 ‘팔씨름 전용 체육관’과 ‘강아지떡 떡집’이 화제다.
2일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오래봐야 아름답다 – 서울 정릉동·삼선동’ 편을 방송했다.
배우 김영철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삼선동 일대를 누비며, 정원이 가득한 정릉동 주택단지, 신덕왕후의 무덤인 정릉, 열정이 가득한 팔씨름 전용 체육관, 3.6.9마을의 작은 꽃차카페, 미국인 피터 바돌로뮤 씨가 지켜 온 전통 한옥 그리고 황해도 전통 강아지떡 떡집, 건진국수 맛집, 만두집 등을 만나거나 방문 또는 체험했다.
김영철이 팔씨름 포스터를 보고 호기심이 들어 들어선 ‘팔씨름 전용 체육관’은 팔근육을 자랑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다. 대한민국에 몇 없다는 팔씨름 전용 체육관 중 한 곳으로, 팔씨름에 열정을 펼치는 사람들이 모인다.
팔씨름은 국제대회까지 펼쳐지고 있는 정식 스포츠다. 지하 좁은 공간에 조성된 체육관 안에서는 팔씨름의 매력에 빠져 팔씨름 선수가 된 사람들이 실력을 기르고 대결을 펼치는 게 일상이다.
수 년 전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마장동 임꺽정 팔씨름왕’으로 소개된 바 있는 남우택 씨도 그곳에 있어 화면에 등장했다. 그는 “장사를 시작하면서 스트레스로 몸이 안 좋아졌었다. 자신감도 없었고. 팔씨름도 하고 첫 대회에 나가 첫 우승을 하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인해서 제 인생이 많이 밝아지고 많이 좋아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아지떡 떡집’도 눈길을 끌었다. 삼선동과 정릉동 일대는 한국전쟁을 피해 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정착했던 곳이었다. 그래서 유독 시장에는 황해도 사람들이 차린 가게들이 즐비하고 해당 떡집 또한 그 중 하나다.
강아지떡은 두 귀를 길게 늘어뜨린 모습이 강아지를 닮았다해 그렇게 불린다. 과거 황해도 사람들이 즐겨 먹던 전통떡으로, 이 집에서는 황해도 출신의 시어머니 뒤를 이어 며느리가 만들고 있다. 직접 배운 그 방법 그대로 맛을 유지하기 위해 국산 기피팥을 사용하고, 떡은 일일이 손으로 빚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KBS1 아날로그 감성 도시기행 다큐멘터리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