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박찬숙과 그의 가족 이야기가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여자 농구의 전설 박찬숙이 출연했다.
이날 박찬숙의 딸과 아들 서효명, 서수원 남매가 소개됐다.
박찬숙은 두 남매를 소개했다. 큰 딸 서효명의 나이는 34세, 현재 골프방송의 MC로 활약 중이고, 아들인 서수원은 24세, 패션모델로 활동 중이었다.
남다른 장신을 자랑하는 세 식구의 키도 공개됐다. 먼저 박찬숙이 "저는 정확히 188cm입니다"라고 밝히자, 서수원이 "저는 군대에서 마지막 쟀을 때 190cm 나왔었다"고 말했다. 서효명은 "제가 어디 가서 작은 키가 아닌데 170cm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숙의 어려웠던 시절도 화제에 올랐다. 박찬숙은 1985년 6월 결혼식을 올리고 평범한 주부로서의 삶을 택했다가 3년 만에 스카우트되어 주부 선수로 활약했었다.
하지만 박찬숙의 든든했던 남편은 10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찬숙은 "(남편이) 직장암에 걸려서 대수술을 했다. 어떻게든 살려달라고 했는데 안 됐다. 그렇게 수술하고 병원생활 하고 3년 있다가 돌아가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박찬숙에게는 사업실패라는 위기가 닥쳐왔다. 친구와 함께했던 사업이 실패해 파산하고 집에 차압딱지가 붙는 등 곤욕을 치르며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던 것.
이에 박찬숙은 "제조업하는 친구였는데, 대표로 내세울 수 있는 사람으로 저를 선택했었다. 사업이 잘못되면서 그 친구는 도망가고, 저는 차압이 뭔지도 모르는데 하루 아침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고 사업실패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찬숙은 "아침에 눈을 뜨면 무서웠다. 무슨 일이 닥칠까. 최악의 생각도 했었는데 우리 애들 생각이 난 거다. (아이들이) 엄마, 우리는 괜찮아. 걱정하지 말고 엄마 힘내라고 말해줘서 그게 너무 고마웠고, 힘을 안 낼 수가 없었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