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13호 태풍 ‘링링’의 세력이 커지며 국내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일 기상청 보도에 빠르면 13호 태풍 ‘링링’의 중심기압은 99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86㎞(초속 24m)로 알려졌다. '링링'은 전남 목포 인근 서해를 지나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상륙 지역은 아직 판단하기 이른상황이다.
이에 기상청 측은 “'링링'은 대만 부근까지 약 29도의 고수온 해역을 지난 뒤 북상하다 상층의 공기를 끌어 올리는 힘이 강한 '상층 발산역'을 만나 더 강해질 예정”이라며 “서쪽 지방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심각한 물적·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당부했다.
해당 태풍은 5일 후 3시께 중심기압이 96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7m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링링'은 대만과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을 거쳐 이번 주 후반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을장마'로 이번 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상태에서 태풍까지 접근해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태풍과 관련해 기상청은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동원해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곳이 많다. 또한 남부와 제주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제주도와 일부 전남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또한 호우주의보는 인천(옹진), 제주도(제주도산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서해5도에 발효된 상황이다.
이날 오전부터는 인천(옹진군 제외), 경상남도(남해, 하동), 전라남도(여수), 충청남도(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경기도(안산, 화성, 평택, 김포, 시흥), 전라북도(익산, 김제, 군산, 부안)에 예브특보가 발효됐다.
4일 아침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2도, 수원 23도, 춘천 21도, 강릉 21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2도, 광주 23도, 대구 21도, 부산 23도, 제주 25도다.
낮 기온의 경우 서울 25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청주 27도, 대전 28도, 전주 28도, 광주 27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29도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