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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벌새' 김새벽, "박지후, 김보라 감독에게 당차게 말하는 모습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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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벌새' 김새벽이 박지후와의 첫 만남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벌새'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보라 감독, 배우 박지후, 김새벽이 참석했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보라 감독은 전작 '리코더 시험' 단편 이후 7년만에 제작된 '벌새'로 전세계 25관왕을 달성하며 첫 장편 데뷔에 성공했다. 

영화 <벌새> 베를린영화제 현장

김보라 감독은 수상소감으로 "상을 받게 되서 감사한 기분이면서도 얼떨떨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좋은게 올때 불안한것이 나에게 찾아오는거나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었다. 상이라는게 받을 수 있고 안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지만 의미를 두지말자고 생각했다"면서 "내 상에는 의미를 두지말자 했는데 스텝과 배우들이 상 받으니까 기쁘고 벌새로서 무언가를 보답할 수 있는 느낌이라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박지후는 "더 감사하면서 살게 되는 것 같다. 좋은 현장에 있는거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이고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보라 감독은 '벌새'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꿨던 꿈에서 시작됐다. 처음에 시나리오 형태가 아니라 기억, 트라우마 , 잊을 수 없던 상처나 경험의 조각들에서 시작됐다가 2013년 몇년이 흐른 후 시나리오 형태로 탄생했다. 시나리오로 탄생하는 과정에서 성수대교 붕괴라는 큰 사건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어떤것을 간과하고 있었는지를 은희라는 아이의 이야기로 해보고싶었다"고 밝혔다.

1994년이 영화 배경으로 설정된것에 대해 "성수대교 붕괴라는것이 우리나라가 그 시대에 선진국이 되기 위한 열망, 서구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공기속에서 다리가 무너졌고 물리적 붕괴가 영화속 은희가 만나는 관계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1994년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1994년 14살의 조용한 날라리 '은희' 역을 맡은 박지후는 "또래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해서 연기를 했다. 남자친구한테 잘 보이고 싶고 후배한테 쎈 언니이고 싶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오디션 준비할때는 시나리오를 몇번이고 읽어봤다. 은희가 어떤 아이고 이 상황에서 어떤 감정이었는지 많이 읽으려했다. 또한 감독님과 사적인 얘기를 하면서 많이 소통했다"고 말했다. 

김새벽은 영지 선생님 역에 대해 "사람을 대할때 은희를 대할때 소녀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대하려고 생각했고 감독님도 같은 마음이었다. 마음을 제일 많이 생각했던것 같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부가적으로 한문학원에서 한문을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잘 쓰고 싶었다. 그래서 혼자 작은 칠판을 사서 연습했던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박지후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 감독님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수줍은 듯 웃더라. 그러면서도 머릿속 떠오르는 얘기를 당차게 말했다. 감독님이 어떤 질문을 하면 설득력있는 해석을 말로서 내놓아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는 저를 김새벽이자 영지 선생님으로 같이 동일시해서 봐줬다. 그래서 저도 도움을 많이 받고 유지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쉬는 시간에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영화 '벌새'는 오는 8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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