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일본이 이에 맞서는 문구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no 일본에 맞서는 일본의 문구’라는 글이 게재됐다. 게재된 글 속에는 일본이 한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불매운동에 맞서는 문구를 제작한 사진이라며 올라와 있었다.
담긴 문구에는 ‘도와주지 않는다, 가르쳐주지 않는다, 상관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도와주고 가르쳐 준 적이..그들의 감성”, “애초에 배울게 가르치고 자시고 할 게 어디 있나요?”, “가르치긴 뭘 가르쳐 진짜 웃기지도 않는다ㅎㅎ”, “자국민들 역사 정신이나 다시 가르치길”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일본이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경제보복으로 한국에 ‘반도체 핵심 3대 소재 수출 제재’를 취했다. 이에 따라 화난 한국 국민들도 반일 감정을 드러내며 여행 및 제품 등 일본에 관련된 것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불매운동을 벌였다.
한국 내에서 택배 업체, 슈퍼마켓, 카카오톡 등 개인은 물론 단체를 중심으로 일본 원산 제품의 판매 중지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일베 사이트에는 자신이 소유한 일본 브랜드의 제품을 인증하거나 일본 여행기를 올리는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글을 남긴 일베 회원은 “유니클로 구매했다. 입어서 응원하자”라며 “그거 들고 오는 길에 몇몇이 쳐다보더라. 한심하다는 듯이. 자기들이 미개한 건지 내가 미개한 건지 착각하는 듯”이라며 조롱하기도 하기도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또 한편으로 “유니클로를 입은 사람은 일베 회원으로 보면 되는 것이냐”는 글까지 올라오며 그들의 의도와 달리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를 더 부채질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에 한일 양국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반일 정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연예계는 물론 전국적으로 일본 정치보복에 맞서는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과도한 불매운동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