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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붓] ‘제주 전남편 살해’ 고유정 사형 청원, 7만 돌파…‘유가족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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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청와대 청원이 7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7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을 올린 이는 자신을 피해자의 유가족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유가족은 청원 내용을 통해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저희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했습니다. 이제는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유족들은 이러한 상황에 숨을 쉬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매일을 절규하고 있습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유가족은 피해자의 결혼 생활은 고통의 나날이었고, 아들 걱정에 망설이다 힘겹게 이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혼 후에도 아들을 보지 못했지만 대학원 연구수당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양육비를 보내는 성실한 아버지였다고 말했다.

또한 유가족은 고유정이 이혼 과정에서 약속됐던 아이의 면접의무를 수행하지 않았고, 피해자는 아들을 보기 위해 가사소송을 진행하던 중 고유정의 재혼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살인 사건이 벌어진 25일은 재판 결정에 따라 피해자와 아들, 고유정이 만나야 했던 날이었다고 덧붙인 유가족은 “아직도 당일 블랙박스 영상에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노래하던 형님의 목소리가 생각이 납니다. 아들을 만나러 가는 설렘이 유가족의 절규와 통곡으로 돌아왔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유가족은 고유정을 용서할 수 없다며 그의 사형을 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덧붙였다.

제주 전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 / 뉴시스
제주 전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 / 뉴시스

유가족은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하는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인명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법의 준엄함을 보여주십시오. 부디 법정 최고형 선고로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의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이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형님의 시신이 수습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게재 사흘 만인 오늘(10일) 7만6천여 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한편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은 지난달 25일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씨를 만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유정은 범행에 앞서 미리 제주에 도착해 마트에서 칼과 고무장갑 등 범행 도구를 미리 구입했고, 증거 인멸에 필요한 표백제까지 사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고유정은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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