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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린 사모-BC홀딩스 추적한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버닝썬 편 후속 취재 예고…‘해외 마약 선상파티 제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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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의 버닝썬 취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1161회]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이 방송됐다.

# ‘숨겨진 지상낙원’에서의 시크릿 파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필리핀의 팔라완은 미국 관광전문지에서 ‘2017년 세계 최고의 10대 섬’으로 1위를 차지했다. 팔라완의 또 다른 별명은 ‘숨겨진 지상낙원’. 억대의 숙박료가 청구되는 초호화 리조트가 있기에, 그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참견도 없는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비밀의 섬.
 
2017년 12월 이 팔라완에 위치한 리조트를 통으로 대여하고 비행기 티켓값 등을 포함해 최소 1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었다는 대규모 호화 ‘시크릿 파티’가 열리게 된다. 
 
파티의 주최자는 승리. 이 ‘시크릿 파티’에는 각국에서 ‘VIP’로 불리며 초대된 100여 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어떤 이유로 이곳까지 온 것일까? 그리고 VIP와 별도로 초대된 9명의 여성들은 누구였을까. 방송에서 그들은 유흥업체 여성들로 알려졌다.
 
# 클럽 ‘버닝썬’과 350여 통의 제보, 그리고 3개월의 추적. 

지난 11월 24일. 김상교 씨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게 된 클럽 ‘버닝썬’.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버닝썬과 관련된 350여 건의 제보들의 제보가 쏟아졌다. 폭력이나 성범죄가 발생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제대로 된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증언하는 수많은 피해자들부터, 버닝썬의 은밀한 비밀을 지켜봐 왔다는 내부 관계자들까지. 자신들의 정체가 공개될까 두려워하는 제보자들과의 기나긴 접촉 과정에서 언론에 미쳐 소개되지 않은 버닝썬에 대한 충격적인 증언들이 이어졌다. 하루에 한 테이블에서 2억 가량의 매출이 생겼다거나, 미성년자가 클럽에 출입한 사건이 증발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마치 치외법권 구역처럼 군림했던 버닝썬의 뒤에 공권력과 실력자들이 있었다는 유착의 증거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들만의 은밀한 대화와 계획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 ‘관비’, VVIP, 그들만의 은밀한 대화

성매수 알선, 마약, 경찰 유착... 의혹은 연일 쏟아지고,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는 권부의 주문도 나왔지만, 포토라인에 선 관련자들은 모두 한결 같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사는 길어지고 있지만, 수사기관에 대한 신뢰부터 의심받는 상황에서 수많은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과거 강남경찰서 수사관과 관련 공무원들에게 '관비‘라 불리는 뇌물을 상납했다는 증언과 장부를 입수했다. 그리고 승리와 관계자들이 여성들을 참석시키기 위한 ’특별한 미팅‘을 여러 차례 준비했다는 정황을 취재했다. ‘모든 것이 어리석은 철없는 장난이고 대화였을 뿐’이라는 그들의 주장은 어디까지 사실인 걸까? 
 
이번 주 3월 23일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을 3개월간의 취재로 추적했다.
 
아닐 ‘그알’은 버닝썬에 20% 가량 지분을 가지고 있던 해외투자자 린 사모부터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설립한 유리홀딩스에 투자를 한 BC홀딩스도 조명했다. 아직은 의혹단계이긴 하지만 이들 모두 소위 몽키뮤지엄 사단이라 불리는 승리 절친들로 알려졌다.
 
‘그알’의 의심은 검찰과 경찰에도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클럽 아레나 탈세 의혹 조사를 검찰이 아닌 강남경찰서 수사관 1명이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을 이번 화에 전해 눈길을 끌었다. 100억원이 넘는 탈세 의혹을 수사관 1명이 조사하도록 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일. ‘그알’은 버닝썬 사태도 이런 식으로 흘러가게 될지 크게 우려했다.
 
방송이 종료된 이후 ‘그알’은 해외 마약 선상 파티와 관련한 제보를 받는다고 전했다. 굳이 문장화하지 않았지만, 고위층의 마약 파티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는 점에서 이번 제보 독려는 버닝썬 사태 2탄 방송을 예고한 것과 다름없다.
 
이번 방송을 통해 검찰, 연예권력, 해외자본가, 경찰을 한 큐에 엮을 그 어떤 유력한 인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BC홀딩스라는 새로운 이름이 나왔고, 린 사모라는 사람을 수면 위로 올린 것은 진전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니깐 버닝썬에 흘러들어간 ‘돈’의 흐름은 어느 정도 시청자들 머릿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것이 존재한다. 검찰과 경찰로 대표되는 국내 사법기관들이 어째서 이렇게 강남 클럽 수사에 미적거리고 있냐는 것. 정말 ‘경찰총장’이라고 불렸던 윤총경 한 명이 이 모든 일을 진두지휘한 헤드였다고 여겨야 하는 것일까. 이번 방송 내용만으로는 아직 충분히 그 ‘권력’에 가까워졌다고 보긴 힘들 듯하다. 우리는 좀 더 위를 궁금해야 할 것 같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한편,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진 이후 클럽의 경리실장 직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버닝썬을 퇴사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이를 두고 A씨가 불명예스러운 일에 연루됐다거나 도피설 등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는 A씨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버닝썬 운영을 잘 아는 한 인사는 "버닝썬과 같은 대형 클럽에서 경리 업무는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는다"며 "매출 장부를 적는 법부터가 일반 업소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닝썬의 운영 실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A씨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A씨가 경리실장을 지내며 버닝썬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기 전 A씨가 버닝썬을 그만뒀으며 현재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를 조사할 필요는 있는데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A씨에게서 어떤 구체적인 혐의점을 발견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참고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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