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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10년새 역대 최고, 지난해 초중고 19조 5천억 원으로 집계…특히 영어가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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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우리나라 학생 10명 중 7명은 사교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 1000원을 기록했는데, 10년새 최고치다.

사교육비를 줄여보겠다면서 교육당국이 내놓은 대책 가운데 하나가 수능 영어 절대평가다.

그런데 지난해 고등학교 영어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체 과목 가운데 1등이었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 부담이 월 40만 원에 육박하는 등 대책들이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들이 사교육비에 쓴 돈은 19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새 4.4% 늘었다. 전체 학생 수가 2.5% 감소했는데도 지출은 늘어난 것은 사교육 참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인당 사교육비는 한 달에 29만 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평균 액수일 뿐, 중산층 이상의 지출은 훨씬 크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어 과목이다. 고등학생들의 영어 사교육비는 한 달에 1인당 8만 7000원으로 한 해 전보다 1만 원이나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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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로는 모든 과목 중 가장 높다. 초등학생도 3000원이 늘어 7만 원으로 국어와 수학보다 높았다.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각종 대책들이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한 것.

수능 영어시험을 절대평가로 바꿨지만 난이도가 올라 사교육 의존도를 높였다.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방과후 교육이 금지되자 학부모들은 학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최근 몇 년 간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됐던 국어 과목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2.9%나 올랐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간 사교육비 격차는 5배를 넘었다.

사교육의 격차가 입시에 영향을 주고 취업으로 연결되면서 개천에서 용 나기가 더 어려운 사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널뛰기를 반복하는 대입제도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은 학종 전형에서 수상경력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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