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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다단계사기’ 주수도, 그는 누구?…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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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2조원대 다단계 판매 사기로 복역 중인 주수도(63)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또다시 사기 행각을 벌이다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주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법, 무고 교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주수도 전 회장은 1956년생으로 1970년대 말부터 학원가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다단계 판매 업체인 제이유 그룹을 설립했고, 사업 실패와 구속을 반복하면서도 제이유 그룹을 한국 최대의 다단계 업체로 성장시켰다.
 
특히 2002년부터는 주수도 전 회장이 직접 개발했다는 신종 다단계 판매 기법인 ‘소비생활 공유 마케팅’을 내걸고 매 년 2조 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소비생활 공유 마케팅’이란 기존 다단계 판매기법과 달리 물건 구매 시 최대 250%의 후원수당을 받는 기법이다. 이것을 앞세워 주수도 전 회장은 반복적인 교육과 함께 4선 국회의원, 전 경찰 총경, 국내 방송사 간부 등의 이름으로 자문위원 명단을 꾸려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제이유 그룹이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수당과 물품을 공급하지 못하며 사기 행각이 드러났다.

주수도 / 연합뉴스
주수도 / 연합뉴스

주씨는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렸던 2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주범이다. 당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주수도 전 회장은 9만 3천여 명으로부터 2조 원이 넘는 돈을 가로 챈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도 드러나 2007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주씨의 형기는 몇 개월 남지 않은 상태다. 

주씨는 옥중에서 측근들을 조종해 2013년부터 1년간 다단계업체 ‘휴먼리빙’을 운영하며 피해자 1천329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 등으로 1천137억원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휴먼리빙은 주씨 밑에서 일했던 이들이 경영진으로 있던 회사다. 

주씨는 옥중 경영으로 끌어모은 휴먼리빙 회사자금 1억3천만원을 제이유 관련 재심 사건의 변호사 비용으로 쓰기도 했다. 단기 대여금 명목으로 6억1천700만원을 끌어다 쓴 점 역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주씨는 휴먼리딩에서 빼돌린 회삿돈 11억원을 차명 회사로 송금하고, 실체가 없는 가공의 물품대금 명목으로 31억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2016년 10월에는 이감되지 않고 서울구치소에 계속 남기 위해 지인이 자신을 임금체불로 허위 고소하도록 교사한 사실 또한 드러났다. 피고소인이 되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서울구치소에 남을 수 있다. 

이번 기소에 따른 재판 결과에 따라 그의 수감 생활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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