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 쌍산 김동욱 선생을 만났다.
6일 MBC ‘생방송 오늘 저녁’의 ‘출동! 박PD’ 코너에서는 김동욱 서예가를 찾아가 그의 믿을 수 없는 일상을 돌아보았다.
박PD는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도사가 있다”는 제보를 듣고 울산광역시의 한 산중 계곡을 찾아갔다. 제보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는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한겨울에도 탈의하고 지팡이를 들고 물을 가르는 기이한 행동을 하며 자연 속 정신수양을 쌓는 사나이, 바로 유명한 서예가인 쌍산 김동욱(65) 선생이다.
김동욱 선생은 항상 지팡이를 지니고 다니는데 지팡이 또한 보통 물건이 아니다. 붓을 연결하면 대형 붓이 되는데 그 무게가 15kg 정도 된다고 한다. 그것을 들고 과감히 글씨를 써내려가는 서예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산 중턱의 작은 토굴집에 짓고 사는 것도 정신수양의 일종이라고 한다. 10년 동안 그곳을 오가며 108개 이상의 돌탑으로 글씨를 새기며 남다른 염원을 담고 있다. 토굴집 에서는 전기도 불도 들어오지 않고 식사는 고구마, 무, 양파 등 생식으로 해결한다. 그야말로 김동욱 선생만의 방식으로 독특한 예술세계를 만들어가는 괴짜 서예가다.
김동욱 선생은 “자연과 가까이에서 살면서 예술의 길을 가는데 도움을 얻고자 산에 들어와서 탑도 쌓고 마음공부도 하고 체력단련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서예로 훈민정음 서문 108자 쓰기에 성공한 이후 김동욱 선생은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인 영광이고 (앞으로도) 자주 써서 훈민정음의 소중함을 하늘에도 알리고 땅에도 알리고 바다에도 알리고 사람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는 그런 예술가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저녁’는 평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