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강형철 감독이 이번 ‘스윙키즈’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12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서 영화 ‘스윙키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강형철 감독,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스크린을 빛냈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소에서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뛰는 탄생기를 그리고 있다.
강형철 감독은 ‘스윙키즈’의 배경이 되고 있는 거제 포로 수용소와 관련해 “나도 잘 몰랐던 곳”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50년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포로로 인해 거제에 수용소를 만든 것이다. 그때문에 미국, 중국, 북한 등의 사람들이 15만명 정도 모여있던 이질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남한, 북한, 미국, 중국의 배역들이 나오는 이번 작품과 관련 강형철 감독에게 설정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고증을 봐도 다양한 인종이 있었다. 그 때문에 이렇게 모이게 된 것”이라며 “서로 싸우고 죽이는 시대에서 이념이나 국가로는 적이지만 사람간의 만남 속 따스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국내 영화 최초로 비틀즈의 노래를 승인받은 이번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은 “음악이란 영화 안에 또 한 명의 배우같은 존재. 캐릭터의 감정을 도와주거나 앞서갈 수 있게 해준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비틀즈 음악을 쓰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음악 감독이 힘을 썼다고. 특히 이번 작품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밝힌 그는 “익숙한 곡도 있을 것이다. 시대에 맞지 않는 곡도 있다. 뮤지컬 요소를 극대화하고 싶어 넣게된 것”이라 밝혔다.
‘스윙키즈’ 댄스단 중 유일한 사랑꾼 ‘강병삼’ 역을 맡은 오정세는 앞서 ‘타짜-신의 손’으로 강형철 감독과 호흡한 바 있다. 이와관련 그는 “(강형철 감독은) 한결같이 정신적으로 든든하고 듬직하다”면서 “시나리오를 보면 감독님이 쓰셨다는걸 느낄 정도로 탄탄하다. 저번 작품도 그렇지만 이번 작품도 그럴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극 중 상모돌리기를 보인 오정세는 “연습도 했고 현장에서도 많이 돌렸다. 내가 멘탈이 나가 있는 사진은 처음봤다. 당시에는 돌려야겠다는 의지만 남아있었다”고 웃음 지었다.
영화 ‘스윙키즈’ 4년만에 만난 강형철 감독과 오정세의 시너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영화 ‘스윙키즈’는 다음달 19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