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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일의 낭군님’ 세자빈 김소혜 역 한소희, “세자빈은 아픈 손가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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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백일의 낭군님’ 김소혜 역으로 열연을 펼친 한소희는 “아픈 손가락과 같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백일의 낭군님’에서 천하일색, 경국지색 그의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았다면 여인은 질투에 밤잠을 설칠 것이라는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 세자빈 김소혜로 분한 한소희를 만났다.

이날 한소희는 “이제야 비로소 인터뷰를 하고나니까 진짜 끝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아직도 기분이 싱숭생숭하다”라며 ‘백일의 낭군님’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한소희는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해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이에 대해 “우선 제가 데뷔한지 얼마 안됐는데 사극을 해보게 됐다. 우선 드라마도 잘됐고, 이 작품을 통해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첫 사극을 하며 “극의 배경이 조선시대이다보니 확실히 지방촬영이 많다. 그러다보니 한복을 자주 입는데, 현대극의 경우 의상을 많이 갈아입어야하는데 그런게 없어서 좋았다. 특히 이번 여름에 많이 더워서 더위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힘든 점을 밝히기도 했다.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또 “소혜라는 인물이 많은 비밀을 숨기면서 동시에 감정을 절제하고 슬픔도 갖고 있어야 해서 더 어려웠다. 또 사극 머리하는 것이나 임신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점점 커지는 배도 힘들었다. (웃음)”

하지만 한소희에게 세자빈 김소혜는 남다른 애정이 있을 것이다.

한소희는 “아픈 손가락과 같은 캐릭터다. 사실 처음에 해석했을 때 아빠로 인해 어쩔수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슬프면서도 불쌍하고 안쓰럽기도 했다”며 자신이 연기한 세자빈 김소혜에 대해 설명했다.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또 “끝내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했다. 모든걸 가지고 있지만 모든걸 가지고 있지 않은 캐릭터”

한소희는 연기하면서 중점적으로 둔 부분은 “소혜는 어쨌든 이성적이면서 감성적인 캐릭터다. 그것에 집중하고, 노력했다. 소혜는 자신의 감정을 숨겨야만 하는 캐릭터라 그점에 초점을 맞췄다”며 설명했다.

김소혜는 극 중 무연(김재영 분)과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끝내 그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세자빈이 가진 아이 아버지의 정체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처음부터 아이 아빠 김재영과 저는 알고 있었다. 누군지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청자분들은 잘 모르더라. 무연과 소혜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소혜는 아버지와 대립하며 매 신마다 긴장감을 줬지만 한소희는 아버지를 연기한 조성하에 대해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조성하 선배님은 김차언과는 완전 반대되는 선배님이다. 간식도 많이 사주고, 항상 제 긴장을 덜어주려고 같이 맞춰서 연습해주시고, 촬영 안 할 때도 ‘딸아~’라고 부르면서 잘 챙겨줬다. 연기 할 때도 선배님이 하는 대로 잘 따라간던 것 같다”

한소희는 ‘백일의 낭군님’은 촬영하면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애정이 가는 장면은 김차언이 얼굴을 잡았을 때다. 극 중 세자빈은 화려하고 경국지색으로 나왔는데, 제가 얼굴을 잡혔을 때 못생기게 나왔다. 화려하고 외적인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표현한 장면이기도 했다”며 “아빠로서 딸의 얼굴을 잡는 신 자체가 김차언이 얼마나 악독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장면은 소혜와 김차언의 서사를 가장 잘 보여준 신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또 그는 “정말 세게 잡아줘서 그 신이 살 수 있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한소희는 지난 2016년부터 광고모델로 활동하다 지난해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본격적인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소희는 ‘돈꽃’에 이어 ‘백일의 낭군님’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는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청춘 드라마나 옴니버스 형식의 청춘물을 해보고 싶다. 항상 제가 맡은 역할이 사건의 원인과 발단이었다면, 이제는 집단의 구성원으로 살아보고 싶다”고 의외의 이야기를 전했다. 

“일상을 살아가는 소소한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

한소희는 배우로서의 고민이 많은지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백일의 낭군님’은 과분한 작품이었다. 어떻게보면 ‘정말 복이 있다면 이런 복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 기회가 주어져서 열심히 촬영했고,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지만 내가 연기를 하면서 욕심이 된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발판삼아 튼튼하게 올라갈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실 ‘백일의 낭군님’은 제 한계를 경험한 작품”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한소희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끝으로 한소희는 “이제는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지만 열심히도 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도 많이 생기고, 어떤 배역을 하게 될지에 대한 기대감. 시청자분들로 하여금 기반이 튼튼해야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그런 목표가 있다”며 밝혔다.

“어쨌든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직업의 특성상 영향력을 주는 직업이다보니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어야할 거 같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어야할 거 같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세자빈 김소혜, 이 캐릭터를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그리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항상 응원해주고, 끝까지 봐줘서 감사하다. 이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 좋은 작품으로, 더 좋은 역할로”라고 전했다.

당찬 포부를 밝힌 데뷔 1년차, 한소희의 차기작이 기다려진다.

꽃길 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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