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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컬렉션’ 개그맨 서경석이 소개하는 면제배갑, 뉴욕타임스에서도 다뤘던 세계 최초 방탄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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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3일 ’천상의 컬렉션’에서는 개그맨 서경석이 면제배갑을 소개했다.

면제배갑은 흥선대원군이 서양의 총을 막기 위해 제작 지시한 세계 최초의 개인용 방탄 갑옷이다.

소재가 면이고 가벼우며 제작 비용이 저렴했던 면제배갑의 놀라운 점은 현대 최신 방탄조끼와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1935년 미국 듀폰사가 개발한 아라미드는 고분자 아미드기가 2개의 방향족 고리에 직접 결합한 섬유다.

아라미드 고분자가 나란히 정렬해 서로 강력하게 결속돼 있는 것이다. 그 결합 정도가 총탄의 운동 에너지도 흡수할 만큼 강력하다.

그 아라미드 섬유를 통해 총탄의 운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현대 최신 방탄조끼와 다를 게 없다니...

면제배갑은 면 헝겊을 겹쳐서 이와 비슷한 효과를 냈다.

그러나 면제배갑은 면 13겹을 겹쳐 입은 것과 같아서 너무 더웠다는 게 문제였다. 비가 오거나 강을 건널 때도 물을 흡수해 기동력을 떨어뜨리는 문제도 있었다.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면제배갑은 뉴욕타임스에 실리기도 했다.

신미양요에서 승리했던 미국이었지만 미군의 총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던 면제배갑을 흥미롭게 다룬 것이다. 

미국은 당시 대승리에도 불구하고 조선인들의 목숨을 바치는 호국의지에 밀려 결국 문호도 개방하지 못했고 그대로 물러나야 했다.

병인양요가 계기가 되어 제작된 면제배갑이었지만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조선인들의 호국의지가 그대로 배어 있는 것이다.

KBS1 ‘천상의 컬렉션’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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