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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우결’·‘미우새’와는 달라”…新 가상결혼 리얼리티 ‘사돈연습’, 연애세포 깨울 수 있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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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가상 결혼 콘셉트에 관찰 형식을 결합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와 ‘미운 우리 새끼’를 연상시키지만 확연히 다르다. ‘아찔한 사돈연습’은 아류라는 쓴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남태현-노사연-경리-오스틴강-러블리즈 미주-권혁수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12일 오전 tvN ‘아찔한 사돈연습’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정성호PD, 권혁수, 오스틴강, 남태현, 경리, 러블리즈 미주, 노사연이 참석했다. 장도연은 스케줄상 불참했다. 

tvN이 새롭게 선보인 가상 결혼 리얼리티 ‘아찔한 사돈연습’은 가상 부부가 된 커플의 현실 부모가 가상 사돈과 리얼한 토크를 나누며 사돈 연습을 경험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전성호 PD는 MBC 가상 결혼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연출했다. “어찌 됐든 가상이다 보니 허심탄회하게 결혼 생활에 대한 현명한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연 그는 스스로를 “결혼 예찬론자”라고 표현하며 “인간관계의 핵심적인 부분이 결혼에서 결정 나는 것 같다”고 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SBS ‘미운 우리 새끼’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표현의 차이”라면서 “스튜디오에서 관찰하는 건 내가 제일 먼저 했다. 양가 부모님이 같은 자리에서 지켜보는 건 독창성이다. 좋은 방향으로 섞이면 지금까지 없었던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전 PD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살짝 뒤집히면 더욱 재밌을 것이다”며 “프로그램이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어머님들을 초대했기 때문에 양복을 입어보고 싶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다채로운 출연진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아찔한 사돈연습’. 세 MC 노사연, 김구라, 서민정을 비롯해 가상 결혼을 할 권혁수, 오스틴강, 남태현, 장도연, 경리, 러블리즈 미주가 화려한 라인업을 장식했다.

전성호 PD는 이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드려야 하는 리얼리티 특성상 평소 자질에 대한 자존감이 있어야 하고 외부에 대한 두려운이 없는 사람이어야 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방송된 ‘아찔한 사돈연습’ 1회에서는 처음으로 가상 결혼 상대방을 만나는 출연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켜보는 부모와 MC들은 물론 당사자들도 자신이 누구와 가상 결혼을 하게 될 지 몰랐던 상황. 

남태현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먼저 장도연은 가상 남편 남태현을 보자마자 화들짝 놀란 것은 물론, 9살 연하인 남태현에게 연신 사과를 연발했다. 이들은 어색했던 것도 잠시, 타투를 통해 친밀감을 쌓으며 농담도 서슴없이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태현은 방송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일명 ‘마성의 매력남’ 수식어를 얻기도. 그는 가상 아내 장도연에게 “짜여진 각본이라고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며 “사람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보자는 마음이다. 최대한 내 와이프라고 생각하고 빠져들어 촬영 중이다. 설렘 포인트 또한 많다. 촬영하면서 찌릿찌릿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촬영하면서 없던 모습을 찾게 됐다. 저희 커플로 인해 많은 연상연하 커플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러블리즈 미주-권혁수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권혁수와 미주는 놀이동산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인사를 나누자마자 롤러코스터를 즐기며 에너자이저 커플의 탄생을 예고했다. 하지만 권혁수는 미주의 에너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VCR을 시청한 권혁수는 “생방송을 7년 했는데 아까 그 순간이 훨씬 떨렸다. 지금 보니 긴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밖에 촬영하면서 인상적인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이목을 모았다. 권혁수는 “감정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자연스럽게 감정이 소생됐다. 사실 미주는 겉보기에 에너지 넘치고 왈가닥해 보이는데 결정적인 부분에서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미주는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권혁수를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2시간 같이 있다 보면 연기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과 리액션이 나온다”며 “(권혁수) 오빠 매너가 굉장히 좋다. 무언가를 하고 있으면 오빠가 해주겠다고 말한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구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경리-오스틴강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동갑내기 커플 오스틴강과 경리는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오스틴강은 경리를 위해 깜짝 요리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섹시한 듯 허술한 모습으로 뜻밖의 매력을 뽐냈다.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매력인 경리는 “오스틴강을 만나며 차분해지고 무던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 동갑이어서 편하게 방송하고 있다”고 말을 더했다.

오스틴강 역시 “처음 만났을 때는 어색했다. 얘기를 하다보니 쿨하고 성격도 좋더라. 케미스트리가 잘 맞고 진짜 결혼한 느낌이 크다”며 경리를 칭찬했다.

노사연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선남선녀 포스로 MC들과 부모님들의 눈길을 사로은 두 사람. 노사연은 실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커플에 대해 “남자 쪽에서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오스틴, 경리”라며 “오스틴강이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너무 잘 어울리고 예쁘다. 데이트하는 것 또한 좋아 보이고 부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12일 저녁 방송된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커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이 선보이는 각기 다른 모습의 결혼 생활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기대가 증폭된다.

tvN 가상 결혼 리얼리티 ‘아찔한 사돈연습’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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