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쳐다봤다는 이유로 ‘묻지마 폭행’을 당한 20대 남성.
하루빨리 가해자를 잡고 싶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려 호소했다. 죽음의 공포마저 느낀 ‘묻지마 폭행 사건’을 11일 ‘사건 반장’에서 따라가 봤다.
지난 1일, 20대 피해자가 이태원 클럽에서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고 담배를 사러 나갔다.
그러다 문 앞에서 가해자와 눈이 마주쳤고 시비가 붙었던 것이다. 가해자는 피해자와 어깨동무한 상태로 편의점으로 향하면서 무차별 폭행했다.
현재 피해자는 코뼈가 내려앉았고 광대뼈가 손상돼 안면이 함몰됐다.
‘사건 반장’은 피해자 입장을 직접 들어봤다.
피해자는 무서워서 도망갔는데도 가해자가 계속 때렸다고 한다. 현재 정신적 고통을 받은 상태며 가해자를 빨리 잡아서 왜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때렸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더 분노케 하는 점은 심지어 가해자를 쳐다본 적도 없다고 한다. 가해자는 기절한 상태에서 발로 머리를 때렸다고 한다.
또한 사건현장에는 십여 명의 행인들이 있었음에도 신고를 해주지 않았다.
그래도 피해자는 목격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더 씁쓸하게 하는 점은 피해자를 돕고 신고한 사람이 외국인 남성이었다는 점이다. 피해자는 이 외국인 남성이 아니었다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CCTV 영상 제공을 경찰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개인 사업자 CCTV라는 점과 근방에 찍힌 목격자들 사정도 있어서 사실상 거부했다기보다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