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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절반 대출 받을 경우 연간 이자비용 1,109만 원…3년 동안 5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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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서울 아파트를 살 때 매수 비용의 절반을 대출로 조달할 경우 연간 이자비용이 1천109만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8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올해 아파트 실거래가격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연 579만원, 서울은 1천10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은 2011년 1천116만원 이후 최고, 전국은 2006년 실거래가 발표 이래 최고 수준이다. 경기·인천은 812만원, 그 외 지방은 356만원으로 추산됐다.

서울 아파트 이자비용은 금융비용이 낮았던 2015년 718만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2016년 764만원, 2017년 1천7만원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서울 아파트 이자비용은 54.5%가 뛰었다.

직방 제공
직방 제공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16년 2.91%까지 하락한 이후 점차 상승해 2017년 3.27%, 2018년 8월에는 3.45%까지 상승했다. 

이자비용이 오른 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의 급등세는 아파트 거래가격 상승이 주된 이유로 판단된다. 

낮은 금리를 활용해 대출을 받아 강남 3구 등의 고가 아파트에 투자한 것도 이자비용을 상승시켰다.

올해 분기별 아파트의 이자비용 시뮬레이션을 보면 서울과 경기·인천은 2분기 잠시 주춤했다가 3분기 들어 다시 증가했다.

서울은 지난 7월부터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금리 하락에도 금융비용이 빠르게 늘어 지난해 3분기 이후 현재까지 연 1천만원 이상의 이자비용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반면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은 2개 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8·2 대책과 9·13대책으로 대출규제가 강화된 데 더해 국내 금리 인상까지 본격화하면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도 동반될 전망이다.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하면 수익성 저하로 투자 수요는 더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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