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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릴남편 오작두’ 박민지, 끝없는 연기 도전…첫 기혼자 역할 “오히려 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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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데뷔 15년 차. 첫 기혼자 연기를 완벽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박민지.

29일 서울 강남구의 톱스타 뉴스 인터뷰룸에서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권세미로 열연한 박민지를 만나봤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장여성이 오로지 결혼한 여자, 즉 유부녀라는 소셜 포지션을 쟁취하려 데릴 남편을 구하면서 시작되는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다.

박민지/ 서울, 최규석 기자
박민지/ 서울, 최규석 기자

극중 박민지는 부잣집 딸에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이지만 평범한 남자 방용민(한상진 분)과 결혼한 권세미로 분했다.

매회 일명 사이다 발언과 솔직 당당한 매력을 발산하며 국민 친구로 등극한 박민지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따뜻하게 잘 끝난 것 같다. 작품 안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빨리 끝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첫 기혼녀 연기 

박민지의 데뷔작은 2005년 개봉한 ‘제니, 주노’다. 당시 고등학생이 임신했다는 파격적인 소재의 영화로 첫 주연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동안 외모 때문일까. ‘치즈 인 더 트랩’ 보라까지 학생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대중들에게 아직도 앳된 이미지로 기억돼있던 바.

하지만 이번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한상진과 완벽 호흡을 자랑하며 유부녀 역을 거뜬히 소화해냈다.

박민지/ 서울, 최규석 기자
박민지/ 서울, 최규석 기자

박민지는 뒤늦게 캐스팅이 되는 바람에 리딩 연습도 없이 급하게 촬영에 합류했지만 전혀 뒤처지는 기색은 없었다. “처음엔 안 해봤던 캐릭터라 긴장도 많이 됐었는데 하다 보니 오히려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함께 연기했던 출연자들과 호흡이 잘 맞아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첫 기혼녀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극중 박민지(권세미)는 유이(승주)에게 무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의리 있는 역할이었다. 권세미는 국민 친구로 불릴만큼 누구에게 한 명쯤은 있었으면 하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본인에게도 권세미같은 친구가 있는지 묻자 “있다. 뭔가 모자라거나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잔소리해주는 그런 친구다. 평소 TV를 잘 안 보는 친군데 2016년에 촬영했던 120부작‘다시 시작해’를 한 편도 안 빼고 모니터를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웃어보였다.

남편이었던 오상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안 물을 수 없었다. 열두 살이라는 나이차에 부담감도 있었을 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물었다.“오히려 나이차가 많이 나서 그런지 리드를 해주셔서 잘 이끌려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실제 기혼자이기에 직접 겪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도 조언을 많이 해줘 실제 부부 같은 케미를 자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민지/ 서울, 최규석 기자
박민지/ 서울, 최규석 기자

#어느덧 서른. 박민지에게 서른은 어떤 의미

올해 서른이 된 박민지. 외모는 여전히 앳된 모습이었지만 연기적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이었다.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을까.

보는 시야가 조금 넓어진 것 같다는 그는 “예전엔 내 연기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그것만 보면 되는 줄 알았다”며 “이제는 주변 환경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일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면서 맡은 일들이 더 재밌고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기분이 들었다”며 여유로운듯한 미소를 보였다.

이유 있는 박민지의 연기적 성장. 박민지는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장르, 캐릭터에 도전하고 있다.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기혼자 역할과 더불어 작년엔 ‘여곡성’을 통해 공포 장르에 도전한 박민지.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찾는 재미를 느낀다고.

그러면서 그는 “각기 다른 연출자분들의 스타일을 관찰도 하고 또 서로 의견을 대조해보며 캐릭터 연구하는 재미를 들였다”며 다음에 또 새롭게 맡게 될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 그가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무엇일까.

“현대극에서 악역을 해본 적이 없어 해보고 싶다. 지금 나이에서 표현할 수 있는 젊은 같은 걸 최대한 많이 표현하고 넘어가고 싶다”며  “앞으로 갈 길이 많지만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많이 해보고 싶다”고 답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또 ‘청춘시대’같은 작품처럼 빛나는 청춘들의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박민지/ 서울, 최규석 기자
박민지/ 서울, 최규석 기자

# 박민지는 한마디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면이 더 많은 사람”

박민지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이라는 질문에 그의 대답은 “생각보다 재밌고 익사이팅한 사람”이었다. 새침하고 여성스럽게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 성격은 와일드하고 털털하다고.

그러면서 박민지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면이 더 많은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대중들에게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는 “기분 좋은 사람. 박민지라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기운을 주는 사람이 되고싶다”며 웃어보였다.

또 ‘청춘시대’같은 작품처럼 빛나는 청춘들의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박민지/ 서울, 최규석 기자

이렇듯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한 배우로 다가가려 노력하는 박민지가 이루고자 하는 꿈은 무엇일까.

데뷔 15년 차 배우의 소박한 바람. “오랫동안 연기하고파” 간결한 한 마디 대답에서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배우 박민지. 앞으로 어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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