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스트레이트’ 삼성이 전경련을 이용해 보수단체를 지원했는가.
22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삼성의 보수단체 의혹을 전했다.
이승철 전 전경련 부회장은 법정 진술을 할 때 “삼성의 요층을 받아 보수단체들에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있다. 한 곳을 제외하고는 뭐 하는 단체인지도 모르는 곳에 지원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전 국정원 경제단장은 ‘주로 삼성이 주관해 (보수단체지원) 기금을 모으는데, 기금을 반 정도는 삼성이 내고 반은 나머지 주요 기업이 댄다“고 말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삼성은 과연 누구에게 돈을 주로 줬을까.
‘스트레이트’가 주목한 것은 경우회. 이 곳은 회원 수 150만 명에 달하는 경찰 퇴직자 모임이다.
소위 ‘애국활동’ 비용으로만 1년에 10억 원이 넘는 돈을 썼다는 것.
또한 ‘스트레이트’는 2014년 4월 진행된 ‘금강산 회동’도 주목했다.
‘금강산 회동’이란 금강산이라는 이름의 식당에서 진행된 국정원과 삼성 임원들의 만남을 말한다.
‘스트레이트’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1, 2, 3차장과 같은 주요인물들이 참석했고, 삼성 측에서는 삼성 장충기 미래젼락실 차장, 육현표 기획팀장, 김기원 상무가 참석했다고 한다.
‘스트레이트’는 이 모임에서 국정원과 삼성이 보수단체 지원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그 대상 중 하나가 경우회
‘스트레이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에 경우회는 세월호 진상규명 반대를 위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1억 넘는 돈을 사용했다. 무대설치비 2천 3백만 원, 행사용품, 3백 9십만 원, 출연료 8백 1십만 원 등 딱 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 모습.
대한민국 일류 기업의 진면목은 정말 이런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