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음성파일에 이어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조현민의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욕설 녹음파일까지 공개됐다.
18일 SBS는 5년 전에 집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사람들에게 이명희 이사장이 무슨 말을 했는지 당시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013년 여름, 한 여성이 작업자들에게 욕하는 소리가 녹음됐다.
2013년 당시 녹취파일에는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 놈, 이 XX야. 저 XX놈의 XX, 나가!”라는 음성이 담겨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이명희 이사장에 대한 갑질 폭로가 전해졌다. 이날 한 매체는 2011년 3개월 간 이명희 이사장의 수행기사로 일했다는 A 씨(47)의 증언을 보도했다.
A 씨는 이명희 이사장에 대해 “집사가 조금만 늦어도 바로 ‘죽을래 XXX야’, ‘XX놈아 빨리 안 뛰어 와’ 등 욕설이 날라 왔기 때문에 집사는 항상 집에서 걷지 않고 뛰어다녔다”며 곧 자신에게도 ‘이것밖에 못 하느냐며 XXX야’ 등의 욕설과 폭언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폭언과 욕설의 대상은 경비원과 정원사, 가사도우미 등이었다.
또한 이명희 이사장의 과거 직원을 폭행한 사실도 알려졌다. 그는 직원을 무릎 꿇리고 따귀를 때리고 걷어차는 등의 폭행을 했다는 제보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