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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무한도전’하는 EXID, 네 사람의 색으로 꾸민 토토가 ‘내일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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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이엑스아이디(EXID)는 ‘무한도전’하는 걸그룹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 
2일 이엑스아이디(EXID)는 신곡 ‘내일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엑스아이디(EXI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엑스아이디(EXI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타이틀곡 ‘내일해’는 90년대에 유행하던 뉴 잭 스윙 장르의 곡으로, 펑키한 리듬과 레트로한 멜로디 선율을 EXID만의 감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 ‘낮 보다는 밤’과 ‘덜덜덜’ 활동 당시에도 쇼케이스에 참가한 기자.
 
그런 기자가 봤을 때 네 사람의 긴장감은 작년보다 더 강했던 것 같다.
 
특히 팀에서 ‘마이크’를 주로 담당하는 정화의 목소리에서 미세한 떨림이 느껴져 덩달아 함께 긴장했다.
 
이러한 긴장감은 사실 무리도 아닐 것이다. 2012년에 데뷔한 고참 걸그룹인 EXID이지만 이런 장르의 컨셉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
 
‘롤리폴리’, ‘러비더비’로 대표되는 복고장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이 팀의 주요 프로듀서이긴 하지만 이런 방향으로는 팀의 프로듀싱을 하진 않았다.
 
어찌 보면 2018년 현재 EXID는 ‘섹시’만 하면 못해도 기본은 할 수 있는 그룹이다.

이엑스아이디(EXID) LE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엑스아이디(EXID) LE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멤버들 모두 큰 키와 뛰어난 몸매를 가진 팀이며, 멤버 중 LE는 섹시 걸그룹 노래를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아티스트다.(ex : 피에스타 ‘짠해’)
 
이 팀의 주요 행사 레파토리도 ‘아예’, ‘위아래’, ‘핫핑크’ 같은 섹시 성향의 노래들.
 
굳이 상업적인 이유 때문이라면 ‘도전’(다른 장르)보다야 ‘안정’(섹시)이 더 영리한 선택이리라.
 
하지만 EXID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라고 할 수는 없는 복고에 도전했다.
 
그들은 이러한 실험정신을 작년 ‘낮 보다는 밤’ 활동 때도 선보였는데, 당시 멤버들은 ‘EXID식 청순’으로 봐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낮 보다는 밤’은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중시한 노래였다. 걸크러쉬와 섹시를 대표하는 팀인 EXID의 평소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를 선보인 것.
 
이에 장르는 다르지만 이번 노래 ‘내일해’는 작년 활동곡으로 치면 ‘덜덜덜’보단 ‘낮 보다는 밤’의 포지션에 더 가깝다고 판단된다.
 
이들은 왜 이런 컨셉을 선택했을까.
 
이 답은 쇼케이스 중 한 답변에서 나온 것 같다.
 
이날 EXID는 ‘어떤 걸그룹으로 기억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한계가 없는 걸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멤버들이 정말 잘하는데 아직 못 보여준 것이 많아 더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이 답을 듣고 기자는 EXID의 뜻을 떠올렸다.

EXID는 ‘exceed in dreaming’의 줄임말이다. 해석하자면 ‘꿈을 넘어서다’ 정도.
 
‘위아래’의 역주행 이후 실제로 EXID는 성공이라는 측면에선 ‘꿈을 넘어선’ 팀이 됐다.
 
특히 하니는 한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걸그룹 멤버, 여자아이돌, 연예인으로서 쉴 새 없는 활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적 도전이라는 측면에선 어떨까.
 
멤버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도전에 대한 갈증 역시 충분히 있을 수 있었다고 느껴진다.
 
EXID는 ‘위아래’ 성공 이후 하니의 섹시어필, LE의 멤버 파트 사이마다 들어가는 랩, 정화의 음색 어필, 혜린-솔지 후반부 고음과 같은 공식을 다소 자주 선보인 편이다.(ex : ‘아예’, ‘핫핑크’)
 
‘위아래’가 워낙 흥행했고, 오랜 기간 어렵게 지내다 대세 걸그룹이 된 팀이니 그와 같은 행보를 보인 것도 무리는 아니었을 것.
 
하지만 그것만이 팀의 전부라고 판단되는 것도 원하지는 않았을 터.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노래가 나오지 않을 때는 ‘안형’이 되는 하니의 어색함 속에서도(쇼케이스 중 노래 없이 포즈 취할 때 하니는 다소 민망해하고 어색해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도전을 향한 의지는 상당히 느껴졌다.
 
특히 한 기자가 “솔지가 없어서 한 도전인지” 질문하자 멤버들은 “이 컨셉을 하면 가장 자신 있어 할 사람이 솔지다. 솔지 본인부터 이번에 참여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도전과 컨셉은 솔지의 부재와 별개로 본인들이 하고 싶어 한 도전이라는 것.
 
부담도 불안도 있었을 EXID. 그들의 ‘무한도전’이 후일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이는 결국 대중이 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도전하는 EXID’의 모습은 분명 즐거워보였다. 다소 간의 떨림은 ‘도전’이니까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리라.
 

이엑스아이디(EXI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엑스아이디(EXI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결론적으로, EXID에게 ‘그러면 됐다’고 말해주고 싶다.
 
EXID는 2일 오후 6시, 신곡 ‘내일해’(LADY) 발매와 동시에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영국, 과테말라, 태국, 필리핀 아이튠즈 K-POP 차트에서 1위, 칠레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베트남, 필리핀, 홍콩은 아이튠즈 전체 차트에서도 1위를 석권하며 음원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ID는 국내외 음원 차트와 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 ‘믿고 듣는 EXID’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증명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음악과 더불어 90년대에 유행하던 패션, 안무 또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돌아온 EXID는 그들의 색깔로 채운 ‘토토가’인 ‘내일해’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ID #이엑스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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