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문인영 기자) 노회찬 의원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인준을 위해 국민의당에 호소했다.
20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출연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처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노회찬 의원은 국민의당의 자율투표 결정에 대해 “비겁한 행위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부결됐으면 좋겠다는 싸인이나 다름 없다”며 “부결되는 상황은 만들고 싶다. 다만 부결의 책임은 지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원래 자율이라는 게 자율신경은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신경들이다. 그냥 의식없이 무의식 상태로 투표하겠다는 것이다. 정신 없는 분들이다”라고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노 의원은 “사법부가 단순히 임기가 가득찬 대법원장이 물러나고 새 사람이 필요한 수준이 아니고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인 상황이다. 법관들도 수뇌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사법부가 중증환자”라며 “이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볼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다. 우리나라 사법부의 심각한 문제를 고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 “다행히도 대통령이 처음 생각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제까지 거론되던 분들보다 더 적임자다, 사법부에 대한 개혁 의지가 실천적으로도 검증된 분”이라며 “과거의 관행에 물들지 않았다. 단 한 건도 편향된 판결이라고 지목된 적이 없는 존경받는 분”이라고 극찬했다.
노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굉장히 운이 좋다고 본다. 어떻게 이런 분을 구했나 싶다. 환자를 구할 의사를 구해놨는데 그 의사 마음에 안 든다, 당신이 지명했으니까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고 있다. 너 잘 되는 것 싫어 이 얘기 인데, 대한민국 잘 되는 것이 싫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노 의원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 가능성이 아슬아슬하다며 “대법원장을 새롭게 세우려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좌절하게 된다면 전국의 법관과 국민들에게도 상처가 된다”고 국민의당에 호소를 전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9/20 08:2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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