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북미 간 대립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째 직접 언급을 피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화의 문을 열고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야당은 이를 두고 ‘문재인 패싱’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설전에 나서 구도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북한의 ‘괌 포위사격’ 예고와 ‘서울 불바다’ 발언에도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군사적인 것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현 긴장 상황 완화 및 근본적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적극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청와대의 대응을 알렸다.
그러나 야당은 “주변 강대국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문재인패싱’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코리아 패싱’이라기보다도 지금 현재 국면은 주변 강대국들이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색깔론을 내세워 문재인 정부 흠집내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8/11 09:3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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