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동그랗고 번쩍거리는 눈에 호기를 장착하고 토실토실한 볼에 바람을 넣은 채로 도톰한 입술을 삐죽거리자 속절없이 마음을 뺏겼다.
MBC 새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어제(30일) 첫방송해 전작대비 2.5배에 달하는 시청률 8.2%(시청률 조사회사 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2위로 호기롭게 출발했다. 체감 반응은 더욱 뜨겁다. 그 화제의 중심에는 어린 홍길동을 맡은 아역 배우 이로운이 있다.
아역 배우 이로운(홍길동 역)이 전설로만 내려오던 ‘아기 장수’를 다부진 체격과 호방한 눈빛을 통해 현실로 구현해냈다. 사극 초반을 이끄는 것은 팔 할이 아역 배우라는데, 시청자를 충분히 사로잡고도 남았다는 평가다. 그야말로 새로운 아역 스타의 탄생이다.
이로운(어린 홍길동)은 가족이 부당한 일을 당하면 참지 못해 씩씩거리다가도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가 매를 들면 영락없이 애처럼 꺽꺽거리며 울음을 터뜨리더니 또 금세 “난 아버지가 나를 다치게 할 것이라고 손톱만큼도 걱정하지 않았다”며 배짱을 튕기는 어린 홍길동의 모습을 맹랑하고 깜찍하게 그려냈다.
돈 벌러 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에 서럽게 우는 와중에도 “떡이랑 꿀엿 사다 주씨시오”라며 먹을 것을 찾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뽑아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1/31 12:4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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