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MBC 새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이끌어갈 주역 김상중,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이 지난달 30일 상암 MBC 사옥에서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성인 연기자들이 모두 모인 첫 자리였다.
드라마는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다.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 분)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 분)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묵직한 메시지를 호쾌하게 전달하는 드라마인 만큼 리딩 현장에는 방물짐을 지고 한량인 듯 방방곡곡을 제집처럼 누비는 홍길동(윤균상 분)의 유쾌함과 씨종의 운명을 아들 길동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는 아모개(김상중 역)의 고뇌가 공존했다.
김상중, 윤균상은 물론이고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에 잠식된 연산을 손에 잡힐 듯 연기해낸 김지석, 경국지색 장녹수의 자태를 장착한 이하늬, 발랄하고 통통 튀는 송가령의 매력을 한껏 살린 채수빈까지 작품 초반임에도 캐릭터의 방향성을 정확히 잡은 배우들 덕에 대본 리딩 현장은 김진만 감독의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1/05 09:3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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