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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긴장감 없어져”…김준현, ‘맛녀석’ 하차 이유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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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개그맨 김준현이 ‘맛있는 녀석들’을 하차한 이유를 최초 고백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오랜만에 만난 김준현이 이경규에게 최악이라고 외친 사연은? 예능대부 갓경규 EP.32’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경규는 김준현의 인생 그래프를 보던 중 ‘맛있는 녀석들’을 짚었다. “난 거의 네가 먹방의 시초라고 생각한다”며 “그때 누구누구 했냐”고 질문했다. 김준현은 당시 “문세윤, 유민상, 김민경이 같이 했다”며 “개그맨들과 친한 작가 형이 모았다. 약간 마이너리그 B급 정서로 해서, 변두리 채널에서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해보자”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이경규는 이어 “진짜 어느 맛집을 가든지 정말 이 집이 맛집이다. 하면 (‘맛있는 녀석들이) 있었다. 전국을 다 다닌 것이냐”며 ‘맛있는 녀석들’의 엄청났던 인기를 언급했다. 

김준현은 “다 다녔다. 해외도 가고 정말 많이 다녔다”며 “(하루에) 많이 갈 땐 식당을 네 군데를 갔다. 근데 그렇게 하면 진정성이 떨어져서 결국에는 두 군데만 가자. 아침에 가서 한 3시간 먹는다. 그리고 3시간 정도 대실을 잡는다. 다 비워내고 또 먹었다”며 회상했다.

‘맛녀석’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김준현은 지난 2021년 하차했다. 하차 이유에 대해 그는 “이런 게 번아웃인가? 매너리즘에 빠지는 건가? 삶에 긴장감이 없더라. 먹는 게 싫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 미식의 행복이 끝날 수도 있고, 먹는 게 완전 일이 되어버리니까. 재밌게 먹고 신나게 먹는 그것만큼 재밌는 게 없고 그걸 너무 사랑해주신 건 감사한데 버티기가 마지노선이 왔다. 뭔가 가장 큰 내 인생의 과감한 결정은 이걸 그만두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작진도 이해해줬고, 멤버들도 이해해줬다.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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