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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못 이뤄드려"…가수 임희숙, 어머니에게 죄송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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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가수 임희숙이 어머니에게 미안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임희숙이 출연해 인생사를 전했다. 

이날 임희숙은 이복형제들과 함께 납골당을 찾았다. 어머니의 유골을 집으로 모셔가기 위해서라고.

임희숙은 "왜냐면 저는 자식을 안 낳지 않냐 .큰 동생은 미국에 40년째 이민 가서 살고 둘째 동생은 부인하고 아들하고 우리 넷만 서울에 있다. 그러면 저하고 엄마하고 있으면 저를 더 잘 찾아오지 않겠냐"고 이유를 설명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돈독하게 지냈다는 임희숙.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자주 부딪혔다고. 그는 "공부 잘하고 좋은 데 시집가고 그런 걸 바라셨을거다. 가수 되는 건 원치 않으셨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엄마가 머리를 네다섯 군데를 잘랐다. 그리고 정릉에 있는 고모님이 절을 세우신 곳으로 유배가 됐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그의 노래 실력을 인정한 어머니는 직접 작곡가의 집을 찾아가 노래를 배우게 해줬다고. 
MBN '특종세상' 캡처
임희숙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5년 만에 함께 살던 집으로 모시고 왔다. 그는 "거기서 혼자 계시는 것보다 딸하고 있는게 좋죠?"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임희숙은 "어머님한테 못해드린 것만 생각이 난다"며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으라고 했다. 아이가 있으면 자기가 키워주신다고 했다. 근데 어디가서 아이를 만드냐. 그 소원을 못 이뤄드려서 죄송하다. 그걸 한을 풀어드릴 수 있었을테데 그게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임희숙은 1969년 '외로운 산장'으로 데뷔한 후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 그러던 중 대마초 파동에 연루돼 활동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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