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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 중국에선 방영도 못하는데 ‘지리산’ 등 한국드라마 판권 사모으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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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홍밝음 기자) 최근 중국 기업들이 한국 드라마 제작에 참여해 여러 작품들이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중국서 한국 드라마 판권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tvN의 드라마 ‘여신강림’, ‘빈센조’ 등에서 중국식 인스턴트 훠궈를 먹거나 중국식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드라마는 모두 중국 기업의 제작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중국 기업들이 PPL로 은근 슬쩍 중국의 문화를 끼워넣는 것도 모자라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아이치이는 한국드라마의 판권 자체를 낚아채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한국 드라마들은 주로 미국 기업인 ‘넷플릭스’에 판권을 팔고 해당 플랫폼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이치이는 이처럼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 한국드라마 판권 구매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해당 기업이 이미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는 ‘편의점 샛별이(SBS)’, ‘허쉬(JTBC)’,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KBS2)’, ‘오! 주인님(MBC)’, ‘써치(OCN)’, ‘마우스(tvN)’ 등 50여개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류스타 전지현과 주지훈이 주연으로 나서고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2021년 tvN의 기대작 ‘지리산’ 또한 아이치이가 판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판권을 구매하더라도 한한령 때문에 중국 본토에서는 한국 드라마 서비스가 불가한데요. 실제로 아이치이의 ‘지리산’ 방영도 서비스 지역 계약 조건에 한국과 중국이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아이치이의 한국드라마 판권 구매가 아시아 전역,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을 노린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내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단연 아시아 톱인데요. 2020년 기준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넷플릭스 TV콘텐츠 1위가 한국 드라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그 밖에도 ‘이태원 클라쓰(JTBC)’, ‘싸이코지만 괜찮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tvN)’, ‘스타트업(tvN)’ 등 한국드라마 열풍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치이는 이처럼 한국드라마의 인기를 이용해 아시아 전역의 시청자들을 중국 동영상 플랫폼으로 유입시킨 뒤, 자국의 콘텐츠들을 스며들게 하려는 의도인 것입니다.

 

한 발 나아가 아이치이는 판권 구매에 그치지 않고 한국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에도 나섰습니다. ‘현대판 구미호’를 소재로 다룬 이야기 ‘간 떨어지는 동거’는 아이치이의 첫 오리지널 제작 한국드라마로 2021년 5월 tvN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해 아이치이는 당사의 오리지널 드라마 ‘여의방비’에서 한국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2018. tvN)’을 표절해 한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는데요.

 

당시 ‘여의방비’ 6화에서는 ‘백일의 낭군님’ 5화에 등장하는 장면들과 대사의 흐름까지 통째로 표절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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